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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자주 가는 곳인데도 잘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ㅎㅎ 십년 넘게 다니면서 러시아 말이라도 좀 배워둘껄 하기도 하구요. 이번엔 정말 가기 싫은 마음도 들긴 했지만 막상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또 배우고, 새롭기도 합니다. 새로워 진다는 것이 쉽고 또 어렵고 하네요.
아침 일찍 잠이 깨서 찍은 러시아 시내입니다. 북쪽 공원이 가깝고 해가 뜨면 회색빛 도시와 같지만 새벽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흑백 사진하고는 또 다른 느낌인듯 하네요.
이제 서로 알게 된지 10년도 넘어서, 그루지아 식당에 가자고 나섰는데, 한 블럭의 식당들이 모두 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당을 바꿔서 이동하다가 이쁜 교회가 있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러시아 루블이 작년초 1달러 36루블에서 년말 70, 지금은 60루블정도라 방문객에게는 좋은 듯 합니다. 대신 이자도 오르고, 물가도 11월과 비교하면 올랐습니다. 비즈니스는 아주 타이트해졌지만요.
식당앞에서 찍은 거리인데, 이곳의 전형적인 건물들 특색이 없다면 여느 거리와 비슷하네요. 택시도 늘고, 조금씩 서구화되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저에겐 한가지 재미입니다.
담배 한대 피우고 올라가는 계단에서 보니, 천정에 등을 엄청나게 많이 달아두었네요. 동토의 나라도 많이 기억되고, 막상 마주서면 아주 뻣뻣한 러시안들, 영화속 마피아의 모습으로 많이 그려지지만, 문학, 예술등의 감성도 좋고, 또 아주 따뜻한 마음을 갖은 사람들도 많은 곳이긴 합니다.
이번에 처음 러시아에 간 중생들이 뻣뻣한 음식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여 큰 맘먹고 한식으로 한끼 할 수 있도록 움직여봤습니다. 택시타면 편하기도 하지만, 향후 중생들이 러시아에 다닐려면 익숙해 지라고 지하철을 탔는데 다들 재미있었나 봅니다. 지하철 내려서 공원을 산책하며 갔는데, 하루 미팅 갔다왔더니 알아서들 다녀오시더라구요.
출장가기 전에 사진 찍는 책을 봤는데, 이번에 아이폰으로 흑백사진들을 찍어보니 훨씬 재미있네요.
[YES24]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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