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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무모하고, 용감하게...방학은 끝나가고 ㅠㅠ + ㅋ~

by Khori(高麗) 201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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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마지막 주가 되니, 의욕이 돋기도 하고, 머리속이 복잡하기도 하다. 이렇게 종종 나를 밀어붙이는 것을 통해 자가발전 또는 동력을 얻어낸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다보면 어쩔수 없는 것이 있고,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한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하는 일에는 만족을 얻기가 힘들고, 하지 말아야 할일은 항상 책임이 따른다. 일년반 가까이 지인을 도와주면서 든 생각이다. 그래도 천만불탑도 받고, 포상도 받는 경사가 겹쳤지만, 삶이란 소설에서는 내가 주인공이고 나의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재작년 정리한 것을 돌아보면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울수 있는 여건이 된다느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행복은 항상 오래가는 것이 아라 지금을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잠시 조연을 택한 것의 의미가 나쁘진 않지만 나도 적십자나 유니세프가 아니기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도전해야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잘 됬을때가 물러날 때이다. 물론 지인은 익숙해지고 나서 조연이길 바라지만, 그 마음자체가 욕심이다. 나같이 집은 꼭 가야하고, 회사는 안가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조연을 인지하는지, 조연자체를 즐기는지, 조연에도 감지덕지 하는지는 나의 관심이 아니다. 주위사람들과 더 좋은 성과를 각자가 주연으로써 이루어가는 것이고, 함께 즐기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하듯 관계에서는 사람과 행동의 분별이 필요한데 다들 너무나 뒤죽박죽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한달좀 넘게 놀고 먹어보니, 훨씬 바쁘다. 역시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여기저기 전화는 더 많이 오고, 아이들이 "어~ 아빠 짤렸나보네 ㅋㅋ"하고 놀리기도 한다. 역시 아이들이 던지는 말이 더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데 보이는데로 말하기 때문이다. 그날은 "내가 너무 용감하게 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더라. 내 주위사람은 놀러오라면서 "안놀놈이 노니 그렇지"라며 퉁을 준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許"해주시는 마나님이 제일 고맙다. 물론 3개월 금전적 안정기금을 내놓는 조건이긴하지만...ㅎㅎ 삶은 항상 서푼의 준비는 해 놓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그렇게 한달은 정말 책을 많이 보고, 사람도 많이 본듯하다. 특히 머리속에 현업에서 가장 많이 떠오른 혁신과 내 業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더것같다. 게다가 딱딱한 책만 보는데 소설도 몇권 보고, 달봉이, 별봉이가 책을 어찌나 방학때 열심히 보는지..아이들과 좀더 가깝게 지낸것도 좋은 점이다. 가끔 마누라가 애들 셋이 방학이라고 하소연을 하긴 하지만..조용히 지내는 즐거움이 있다. 휴식이 동력과 의욕을 만들기 때문이다. 회사도 방학이 종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주위의 고마운 많은 사람들이 자주 불러서 간만에 읍내 구경도 많이 한듯하다. 보고 싶은것 듣고 싶은 것도 읽는 틈틈히 구경도 한것 같다. 새롭게 현업에 들어가면서 이번에는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더 집중하게되는 것 같다. 업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더 도전할 만한 더 재미있는 일 또 재미있게 했었던 일을 여렇이 같이 해보려고 한다. 삶의 여건도 좀더 나아지고..원래 계획은 설넘어서까지 방학계획이었는데 아쉬움이 있다. 많은 고마운 분들이 나 노는 꼴이 배가 아픈게 틀림없나보다. 자주 전화해서 '살만하냐?', '팔자 좋오옿다~' 뭐 이런걸 보면 말이다.  이런 놀림성 멘트들이 은근 중독성과 매력있단말야..

방학 마지막이라서 계속 눈에 들어오는 눈비 아카이브 책을 네권이나 빌려왔다. 이상하게 볼수록 맘에 든다. 유쾌한 크리에이티브는 최근 읽던 혁신, 전략의 정리용으로 보고,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날는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서 보는 중이다. 그리고 나머지 네권은 방학전에 후딱볼 계획이다.

 

그리고 아래 두권은 개학하고 틈틈히 볼 계획이다. 매주 사기열전 두편씩 읽겠다는 원대한 다짐이 15편정도에 서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흥미진진해서 조금 길게 잡고 읽어야 겠다. 대신 내 업에 대해서 깨달음은 좀더 많아 지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하여트 흥미진진해 질것 같은데, 이게 좋은 방향, 험란한 방향의 쌍곡선일듯도 하다.

 

 

 

그렇잖아도 호주로 시집간 녀석이 간만에 재미있는 어록나오면 알려주세요 하던데..녀석들은 업무하나 스트레스가 올라가면 나오는 방언이 재미있나보다. 한녀석은 메일써서 잔소리 듣고, 한녀석은 메일을 안써서 잔소리를 듣게된 상황이라..."메일을 써도 wf, 안써도 wf, 매일 wf이구만"하고 중얼거리며 나가는 것을 보고 애들이 데굴데굴 좋아 죽더니 많은 응용버전이 나온뒤부터 나름 기대들을 한다. 그뒤로 나는 좀 조심하기도 하고..어찌되었던 개학하면 '되던가 잘되던가'라는 아주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to do right now의 삶을 기대해보게된다.

 

감은 괜찮은데.쓰고보니 제정신인가하는 생각도 드네요..ㅋㅋㅋㅋ 질풍노도의 시기인가보네..


[YES24] 무모하고, 용감하게...방학은 끝나가고 ㅠㅠ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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