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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후배녀석이 이웃인데 저녁에 맥주한잔 하자고 해서 동네를 어슬렁어슬렁...호랭이 같은 모습보다는 궁벰이 겨가듯 더웃 날씨에 귀차니즘 완충한 모습을 하고 슬슬 몸을 움직였다.
가까운데 슬리퍼를 신고 나갈까했는데, 주인님왈 "동네를 나가도!!!"라는 말에 샌들을 신어주는 센스..
머리스타일을 바꾼 홍모군의 모습이 마치 홍-씨갈이군요..헐~~ 나도 한번??? 이런 생각 ㅎㅎ..역시 날이 너무 더운거 같아요..
간만에 동네에 나왔더니 보쌈집에서 문구를 팝니다..고기집이었는데 닭강정을 팔구요. 그 동안에 많이 변했나 했더니 주유소 자리는 공터가 되고, 효자손기계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그래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화가게..내일은 ?!
닭집에 앉아 주머니에 걸리적 거리는 것을 보니, 집안 정리하다 주머니에 딸려온 녀석이 있어서.. 역시 맥주는 마실땐 시원하고 마시고 나면 더 더운거 같아요. 내일 비라로 온다니 그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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