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대시보드가 아니라 다양한 대시보드 사례, 시나리오, 데이터 표출방식을 통해서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게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데이터를 이해해야 하는 대상에 걸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는 명제는 아주 중요하다. UX관점에서 정보 모니터링을 하는 사람의 필요, 욕망, 욕구를 적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용자가 갖고 있는 현실의 문제이며, 해결해야 할 대상이다. 즉 그 해결해야 할 점들이 목표가 되고 그 목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목적에 부합하도록), 효율적으로(시간 기준)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한다. 동시에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로 인해서 데이터가 변경되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feedback, 수정, 보완, 확인의 절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숫자가 정확하고 그래프가 대략인 것 같지만 각각 장점이 있다. 그래프는 기억하기 쉽고 추세를 볼 수 있다. 최근 읽은 통계 책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인간이 수용하는 시각 데이터 수용 능력이 훨씬 높은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 언급하는 숫자의 크기, 색상, 그래프를 통한 도수, 빈도를 표시하는 방식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표출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재처리해서 어떤 의미를 도출할 것인지, 추세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추세를 통해서 단기적 미래 상황을 구상해 볼 수 있는가와 같은 다양한 정보 처리가 가능한. 수학적 방식에 따르기 때문에 측정 가능하고, 분류, 계량화가 가능해야 하는 제약조건이 아쉽다. 그렇지만 infography, typography를 보면 조화로운 색감 안에 그림으로 표출된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통계에 기반한 데이터 처리는 단순한 데이터가 뭉쳐질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의미를 나타낸다. 마음속의 다양한 느낌, 이해, 감성을 시와 그림처럼 표출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색상의 그라데이션, 강조를 통해서 예술적이라고 할 수 있고, 디자인의 맛도 함께 표현할 수 있다. 실무에서 어떤 형태의 대시보드나 디자이너와 기술적 처리를 하는 엔지니어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물리적인 금형과 전자기판 담당자들의 다툼만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이전투구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다.
데이터 시각화는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측정의 가치를 전달하려 한다. 전주의적 속성이란 말이 나온다. 쉽게 말하면 직관적(intuitive)으로 세부 특징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상대적인 말로 주의처리라는 말도 있다. 선별작업이 필요한 시각 정보 처리라고 이해되며 주의를 기울여서 파악할 수 있다로 이해하기로 했다. 이 책에서도 데이비드 노먼의 “디자인과 인간심리”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40페이지 정도 읽어 둔 상태인데 서둘러야겠다. 추천도서도 괜찮다. 직접 코딩을 하지도 않고 잔소리만 한다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비난을 칭찬처럼 받고 산다. 왜냐하면 나는 영업분야이기에 입으로만 떠드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나는 정확하게 사용자의 입장을 고수하고자 한다.
사례를 통해서 나랑 관련성이 있는 대시보드 중심으로 보고, 내가 이해한 것과 대시보드를 통해서 보려고 한 것들만 추려봤다. 상황에 맞게 변경할 필요가 존재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free template도 검색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점도 많다. 사실 영업자료는 sumif만 좀 써서 데이터 분류만 잘해도 괜찮은 표와 그래프는 excel로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 사례 중에 시간의 표출이란 부분과 대시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feedback을 추적하는 것도 아주 좋다.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때는 이것저것 다 해 달라고 한다. 실상 사용하는 것은 몇 개 안 된다. 다음에 사용하는 것만 넣고 새것을 넣자고 하면 있던 것은 쓰지도 않고 유지하자고 난리다. 난 이런 것이 하던 대로라고 생각한다.
대시보드는 보고자 하는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대응과 의사결정을 돕는 수단이다. 그 변화관리에서 변화를 원치 않는 것은 인간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걸 만들어 보라고 하면 민란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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