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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빨간 책방을 들어보고

by Khori(高麗) 201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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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공중파에서도 많고, 최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팟캐스트를 통한 방송도 많다. 텔레비젼을 볼 시간이 거의 없고..사실 거의 잘 안보고는 생활을 하다보면 팟캐스트를 통해서 특정주제에 대한 공부, 시사에 대한 의견을 접하기 쉽다. 


그러다 빨간 책방을 보기는 해도,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책 관련 팟캐스트까지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최근 Yes에서 이에 대한 홍보가 모바일앱에서 나온다. 혹시나 하고 한번 들어보게됬다.


진행자를 주말 낮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많이 본것 같다. 막상 들어보니 영화와 달리 작가와 밀란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를 재미있게 이야기 한다. 


사진출처 : http://redbookcafe.blog.me/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재담을 듣다보면 많은 것들을 알게된다. 작품의 구성이 7개 장으로 되어 있고, 그의 작품이 대부분 그렇게 되었다는 것..밀란쿤데라의 작품을 요약하기 힘들다는 것, 노벨상을 기대했었느데...역시 전문분야의 사람들은 남다른 관심을 갖는 것 같다. 그저 내가 조금씩 천천이 알아가는 지적 호기심차원의 읽기와는 다르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나의 전문분야는 또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작품을 분해하듯 읽고 다시 조립하면 생각과 상상,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꽤 설득력이 있다. 농담과 거짓말에 대한 뒷감당의 이야기..소설도 곧 농담과 뒷감당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은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 나는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기도 하니 말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나에게 참 아쉽다. 박원웅의 책은 도끼다를 통해서 조금 관심을 갖게 되기도 하여 읽기 시작했지만 아직 완독을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런 초반부의 이야기가 일상에서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문제인가? 문제일 수도 있기 하겠지만..머리속에서야..


어째던 다음 2편도 들어볼 생각이다. 소설류를 잘 보지 않지만 조금씨 늘여볼려고 노력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본 것으로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2시간정도 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모두 쏟아야하는데..좀더 생각은 해봐야겠다.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또는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좀더 깊이 있는 읽기와 개안을 위해서 좋은 듯 하다.


내게 더 다가온 이야기는 어렵게 취업을 해서, 이젠 어떻게든 회사에 있으려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이야기이다. 충분히 좋은 이야기와 당연한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에게 최소한의 선을 만들어 간다. 하지만 나라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직장이던 사회던 위에서 주어진 권한는 하나도 없다고.. 내가 그걸 할 능력이 되었다고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 것을 받는 다고 착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의 결과이다. 나의 하루를 돌아보고,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할 것들을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젠 다른 곳에 가고 싶어도 취업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젊은 친구들에게 현재 50대이상의 사람들은 사회적 책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과 결과속에서 그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에 주어진 환경이자 그에게 강요된 정책이기도 하다. 대책은 그의 몫이고 그가 움직일 때 도움이 가능하다. 걱정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걱정이 문제는 안니다. 해야할 것을 잘 깨닫고 하나씩 끊임없이 해나가는 것일 뿐..그렇게 정신적으로 강해질 필요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동정은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미생의 오차장이 대한민국 가장을 동정하냐는 말은 최소한의 자기 동력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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