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해석한다는 것..가사와 음율과 부르는 사람의 마음을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정승환이란 청년이 좋은 앨범이 근시일에 나왔으면 한다. 리듬과 박자 중심의 노래에서 다시 멜로디와 가사를 듣게 하니 말이다.
몇일 전부터 한가지 질문이 생겼다. 나에게서 돈을 빼았거나 상해를 가하려는 강도와 영화의 우스꽝스러운 한 장면처럼 절친한 동료와 등산을 하다 동료가 돌아서며 내가 벼랑을 떨어졌을때라고 쉽게 생각해 보았다. 가해자의 판단은 명확한데,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더 나쁜지 잘 모르겠다. 위험을 피하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는 나쁜 놈을 만나는 것과 믿었던 친구의 작은 실수가 나에게 더 큰 피해로 다가올때 결과적으로는 후자가 더 나쁘기 때문이다. 그런게 동기가 나쁘지 않으니 비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판단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혁신기업의 딜레마와 함께 겹쳐져서 생각하게 된다. 모두들 하루를 열심히 사는 이웃이고 동료이기도 하다. 시대가 변화하고 그 기술적 변화를 인지하는 것과 본질을 간파하는 두 가지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이것을 나이를 먹고 나서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된것 같다.
어려움이란 세상의 기술적 변화와 상관없이 지나간 방식을 더욱 열심히 해서 나아감으로 성과를 낮추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질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더 큰 어려움은 이런 방식의 화합이 전체가 목표를 향해 가는 힘 모으기에 저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변화란 부분에 정답보단 일정한 편차가 존재하는 방향성만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이 눈에 보이면서 스스로 즐겁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부분이 생긴다. 본질을 유지하며 기술적 변화를 끌어 안는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마치 가수가 작곡가의 의도를 노래를 통해서 정확하게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말이다. 가수의 외모에 현혹되기 보다 노래에 집중하듯, 현상보다는 좀더 깊이 있게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나의 수준이 좀 한심하긴 하다. 그런 판단이 나의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자주 칸트가 바보는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이 더 다가오니 문제다. 누군가처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라는 미명하게 누군가의 회원증을 박탈하는 것이 균형 잡힌 행동인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파격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 범위와 시간을 어름 잡기도 어려운게 사는 것이기도 하다.
내 스스로 변하는 것이 가장 빠른데..어렵다.... 기계적으로 읽던 것을 치워두고 13계단을 보다 생각이 훨씬 더 어지러워진것 같다.
[YES24] 사는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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