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편하다. 밖에서 즐거움이 있다하더라도, 집에 돌아온 안락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것 같다.
둘째 외삼촌이 병세가 안좋으셔서 어머니 걱정이 많으신데 마침 삼남매가 다 모이게 됬다. 큰외삼촌댁 사촌형님은 러시아에서도 보고, 금년엔 외가 식구들을 볼일이 많아 진다. 비록 조금 편찬으시지만 온가족이 모이니 참 좋으신가보다. 운동도 좋아하시던 분이 편찮으시니 우리를 보면서 이런 저런 하시는 말씀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미국에서 온 5촌조카녀석들과 우리집 아이들은 6촌인 셈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먼 관계가 아닌듯 해도, 부모형제와 자식간의 거리는 멀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려서 당숙어르신들뵈면 낯설었던 느낌이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되던 안되던 한국어와 영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같이 할 것인가의 목표가 참 뚜렸하다. 목표를 위해서 답답함들을 서로 잘 견디는 것을 보면 어른이 참 바보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애는 사랑스런 마나님이 잘 보시고, 나는 밥값만 냈는데 어찌나 졸리던지 잠시 졸다보니 토요일날 집을 나서 일요일 오후가 되버렸다. 아이들 데리고 집에 오고나니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아쉽기도 하다. 그렇게 나도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크는 모습이 삶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와서 씯고 책을 보려다가 음악을 틀어놓고나서는..핸드밀, 블루마운틴 커피를 구매했다. 종종 주말마다 커피한잔씩 마나님한테 대접해 봐야겠다. 그리고 마나님이 좋아하던 이과수커피도 산다니 많이 사지 말라고 잔소리네..그렇게 또 한주가 가나보네요..
덧붙여 어린이 영어가 들어볼 수록 어렵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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