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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악순환은 싹둑 끊어야한다.

by Khori(高麗) 201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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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찌되었던 적을 옮기게되서 정말 바빠진것 같아. 익힐것도 있고, 챙겨야할 것도 있고..어쩌면 또 살만한 생활이기도 하다.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나니 노동현장의 문제보다도, 최근에 읽고있는 노자때문인지 내가 살아온 시절과 현재를 조금 생각해보게된다. 


대학생들의 순수한 민주주의에 대한 운동의 끝자락과 함께 시작한 대학생활쯤이었고, 유희적인 문화가 양성화되던 시기였던것 같다. 물론 일부 대학생들이 요즘과 같은 사회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기도 하고, 벤쳐붐과 주식투자등에도 관심을 갖긴 했어도 요즘과 같이 양심과 물질의 교환에 대한 가치기준이 절박하고, 지나칠때까 있었나싶다. 최소한의 양심이 없다고 지도자들을 손가락질 하기엔 나부터 그렇지 않은가 돌아볼일이라 생각한다. 아니 대한민국 전반의 가치판단의 수준이 물질문명의 발달과 달리 하향평준화되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오늘 인터뷰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생존을 위해서 용역아르바이트..사실 말 장난난에 불과하지 그 내용은 정말 명확하다. 우리 앞세대는 노동현장경험등의 참여도 있었다. 나때에는 경비용역 아르바이트라고 해봐야 야구장 질서유지요원정도고, 노조, 시위쪽 아르바이트라면 일반인이라기 보다 특정 운동중심대학 그렇지 않았나한다. 물론 그들도 그것도 옳다기 보단 인맥과 선후배가 문제가 되겠지만.. 사람에게 신념의 수준은 다르겠지만 우리때만 해도 최소한의 정의, 양심의 가책은 지금보다 높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특히 그 용역팀장이 과태료내고 손해배상했으니 문제없다는 말을 보면서, 물론 그도 생존을 위해 하는 일이라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몇일전 친구와 하던 이야기가 뇌리에 남는다.


어려서부터 도덕과 법에 대해서 결과와 동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내용은 책에서 많이 보아왔던 일이다. 법이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다. 그리고 모든 법이 인간사를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은 솔로몬의 지혜와 포청천을 꿈꿔온 인간의 역사가 반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당연하게 사회의 마지막 기준, 가장 천박한 기준인 법이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것이 일상다반사가 되버린것 같다. 신뢰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거래를 하다보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결혼을 하면 동사무서에 가서 도장찍고 신고를 한다. 왜..안지키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사소한 일에도 법을 갖고 따진다. 더 황당한건 조율을 위한 타협과 대화보다, 그냥 법에 맞기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해가는 듯하다. 그런데 옛날처럼 사또한테 가서 판결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요즘은 법이란게 다 돈이다. 참 우습게 생각이 되는건 사회의 가장 낮은 기준이 법인데 법을 돌릴려면 또 돈이 필요하다니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가기도 하다. 어찌되었던 남에 대한 배려가 스스로 바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최근 황당한 소리를 듣고 보니 더한듯하다. 주식시장에서 상장하고 먹튀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많다. 상장전 직원들에게 수십배로 우리사주를 넘기고, 희망을 꿈꾸며 대출까지 받아 주식을 인수한뒤 직원들에게 안긴건 파산신고였다. 주가하락으로 직원들 주식비용을 보전처리해줬는데..파산하고나서는 불법이니 지원비용 돌려달라고 소송해서 승소했단다. 그게 법과 원칙이란다. 물론 불법적인 사안에 있어 무지도 문제다. 그래서 모르는 것엔 도장이나 싸인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니다. 다만 두가지 일에서 가장 천박한 사회기준인 법의 결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결과와 너무도 다를때가 많아 참 아이러니하다. 


사람들은 법의 개선과 보강을 원한다. 아무리 이를 보강해도 사람들 스스로가 개선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개, 돼지를 보면서 진주목걸이의 무용은 잘 알면서, 스스로는 잘 모르는게 나 스스로가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최근 선거시즌이 되면서 진영논리와 계층논리에 대한 논쟁이 가속화되는 듯도하고, 바른 길보단 진영의 유불리를 먼저 논하는 일이 더 앞서는듯하다. 사실 회사생활도 비슷하기도 한다. 어차피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은 권력이란 힘과 자본, 금권의 힘이 직선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큰 바램은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사회, 회사, 가족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말은 길어야 한세대정도 기억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사라지면 뜨문뜨문 남는다. 길어봐야 백년이다. 글을 천년쯤 남는다. 현존하는 오래된 책들이 증명한다. 물론 요즘 책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더 오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정신(노자에서는 이것 자체와 神, 精으로 마음과 몸 혼백이라고 합디다)만큼 셀수없이 구전, 계승되는 것이 있을까한다. 머리가 바뀌면 몸은 자동으로 따라가게되고, 머리가 바뀔려면 건강한 견디셔를 유지해야하는 것처럼..이런 순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냉철하고, 善보단 정의가 앞설 필요가 항상은 아니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요즘 사람들은 별것 아닌걸 참 복잡하게 산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나도 마찬가지고..









[YES24] 악순환은 싹둑 끊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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