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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라운지에서 밥을 먹으며 하늘을 보니 참 좋네요. 정신이 없어서 여권을 어디에 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요. 그래도 잘 찾아서 신사의 나라인지 도둑의 나라인지에 갑니다. ㅎㅎ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간이역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나무계단으로 올라가서 현대식 기차를 타야하는 영국을 보면 신문물과 구역사가 공존하네요.
첫 해외여행 종착지가 런던, 경유지가 모스크바(기름 넣느라...), 파리였었습니다. 고대하던 탬즈강을 보면 든 생각은 하나 "헐~ 더럽다" 다리를 건너가며 찍은 사진을 보니 한강하고 큰 차이 없습니다. 우리도 저 대관람차같은 뺑뺑이 하나 놓으면 말이죠. ^^;;
런던 외곽의 변두리 도시의 저녁 거리입니다. 가로등 곳곳에 꽃 바구니를 걸어 두었는데 참 좋네요. 영국은 뭘 먹어도 맛이 없는데...아주 괜찮은 이탈리안 식당에서 즐거운 식사와 기가막힌 에스프레소도 참 좋았던 저녁이었습니다. 사는건 우리도 못지 않아요.
영국하면 지금은 신형 버스들과 관광버스가 굴러다니지만 전통적인 모양의 2층 버스와 이 빨간 전화부스가 아닐까해요. 쓰는 사람은 보지 않았지만 곳곳에 유지되는 명물이죠.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 전화기와는 좀 다른죠.
빅뱅...레고로 충분하죠. ㅎㅎ 종치는 소리도 듣게 되구요. 그래도 영국은 크게 부럽거나 정감이 가는 곳은 아닌듯 해요. 박물관도 볼만 하지만, 죄다 도둑질한것들이 태반이고요. 그렇게 100년넘에 남의 나라를 수탈해서 지금도 잘 먹고 잘사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사람들은 다정다감하고 예의바르고 해요. 급하면 급전직하로 등을 돌리지만요. ㅎ
웨스턴민스터쪽을 돌아서면 교회도 있고요..이름은 유명한 곳인데 보면 기억나고 돌아서면 까먹는군요. 이런 유산들이 남아서 후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경복궁, 창경궁처럼요.
비행기타러 가다가 시간이 나서 들렀는데, 사람들은 이러면 놀러다니는 줄 알아요. 3시간정도 시내구경과 밥을 먹고 다시 기타역으로 가서 짐들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Heathrow Airport에 가서...고급라운지에 가서 띵가띵가하며 보고서를 써줬는데...그래도 난리군요. ㅎㅎ
[YES24] 유럽 출장, 신사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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