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특집을 듣고 있는데 재미있다. 무엇인든 모으게 되는 자발적 collector던, 자연스러운 collector이던 이 분에 발을 들이면 여러가지 어려움과 능력개발이 존재한다.
책을 모으면 통나무와 같다. 쉬베 말하면 나무 조각을 계속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동진씨가 말하는 박스에 50권을 넣는 것은 정말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대신 박스를 날라야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30kg가 넘는 무게는 다치거나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모으게 되면 분류를 하게 되고, 분류를 하고 또 개인 취향을 반영하게 된다. 그 모든 활동이 주어진 공간에서 하다보니 새로운 대책이 계속해서 나올수 밖에 없다. 따라서 주어진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부수적으로 발달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다른 분야 두가지를 모으게 되면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일명 공간의 압박이 모으는 것의 한계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후의 단계가 되면 읽거나 모으는 종류에 제한을 가할 수 밖에 없다. 단순해지지 않으면 그냥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나같이 레고를 먼저 모아보면서 책을 읽고 쌓아두는 나만의 노하우가 조금 있다. 처음엔 읽고 쌓고하다가 점차 내 아이가 나중에 읽어도 괜찮은 책을 내 기준으로 집에 모아둔다. 그리고 시대에만 유효할 만한 책들은 지금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쌓아둔다. 또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전해준다. 왜야하면 책은 읽는 사람이 주인이라고 생각하게 된듯하다.
무엇인가를 모으고 쌓는다면 한가지 명심할것이 있다. 청소를 하면 쓰레기가 나오듯, 정리를 하면 버리는 것이 있어야 한다. 버리는게 없는 것은 그냥 정돈일 뿐이다. 처음에 많이 모으고 모으고나면 버릴때가 필요하고 버리면서 갈무리하듯 남길것만 남기는 자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중요한건, 무엇인 중요한지를 알기 위해서 읽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YES24] 장서의 괴로움,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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