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있잖아~~(제일 무섭다 ㅋㅋ)

오늘 근무중에 긴급한 카톡문자가 주인님으로부터 왔다. 집에 지금돌아와서 다 치우고 나니..낮에 왔던 카톡문자를 보면서 복기를 하고 있다.

마나님 : 안방에 있는 큰거있지? 그걸 내가 목욕을 시켜줄려고 했는데.

나       : 오~~마리오..

마나님 : 그게 좀 부서졌는데

나       : 허리 절반쯤 똑 부러졌나? (까짓꺼 붙이면 되지)

마나님 : 아니..

나       : ??

마나님 : 산산히 부서졌오.

            (Sorry의 이모티콘)

나       : 헐~~(멋쟁이 이모티콘)

그러니까..실제상황은 이렇습니다.

원래 이만한 녀석이었죠..왠만한 텔레비젼하고도 키가 막상막하인 녀석..사진을 보면 마리오 벽지어디서 샀냐고 묻던 녀석인데. 애들이 닌테도 열심히 할때 만들어 준건데..

어머 집에 왔더니 이렇게 산산조각이..ㅡㅡ;;;

어쩔수 없이 유해는 분리수거는 귀찮고..대강 철저히 여기저기에 쑤셔박아 놓고..

아쉬운 마음에 찾아보니 2008년 8월 5일 휴가철에 애들 위해서 만들어주고 사진도 찍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마침 오늘 염가세일에 쿠폰신공을 곁들여 지름신 영접하여 산 책이 10일만에 오늘 도착했는데..경축이 아니라..헐~~ 그림책은 역시 DK!!

옛날 그날을 찾아보니 별봉이녀석 조만했구만. 애들도 보고 좋아하네요..저때 철봉에다 뽀뽀를 씨게해서 앞니하나 해먹더니..어제는 자전거탄다고 뺑뺑이를 돌리고..입만 청산유수인 녀석..

달봉이 별봉이 공주님..ㅋㅋ 많이컸네..모자쓴녀석이 청소년이 다되가고..

다쓰고 보니 전에 레고 지구본에 구멍낼때가 생각나네요. 분명 도배한다고 한날 지구본에 구멍이 나서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일하러 오신 아저씨가 그랬다던 마누라..6개월동안 틈틈히 만든거라 "난 도배 모르겠고, 아저씨 당장 모시고 오니라" 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완강하게 버티는 마누라. 그날 안방 도배만 하기로 했는데 몇일뒤에 찾아낸 진실에 한참 놀랐다. 그날 예상에도 없던 아이들 방 도배가 된 이유를 깨닫았다고 해야하나. 어째 좀 상습범 같아..우리 주인님..ㅋㅋㅋㅋ (어린이들 사진은 초상권 어쩌고하면 지울수 있습니다..말이 청산유수인 놈이 따지기도 잘 하더이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