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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3

결국엔 레옹? - 특송(★★★★) 요즘은 정말 한국 영화를 많이 본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대형 서사와 시리즈, SF는 아직이지만 한국 영화만의 세밀함, 한국 정서의 기기묘묘한 스토리를 보면 이 나라 사람들 딱히 설명하기 어렵다. 자동차 액션이 볼만하다. 시작은 트랜스포터, 그리고 레옹이란 댓글이 절묘하다. 더 할나위 없는 설명이다. 영화는 보면서 정서적으로 쉽게 이해된다. 김의성(백사장)과 박소담(장은하, 장 과장)의 관계를 보며 재미있다. 생사를 함께 한 사람들의 관계는 무엇보다 강하다. 이해관계는 넘어선 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연결된 관계도 강하다. 그런데 돈으로 연결된 관계는 주고, 받고, 종속적이다. 서로 수평적인 같은 눈높이를 나눌 기회가 없다. 누군가를 올려보거나 내려보며 눈빛을 맞추고, 심연의 눈동자 속에 잠긴 .. 2022. 2. 5.
골든 슬럼버 가까운 거리는 시차가 없어서 더 바쁘다. 영화 한 편 보기에도 짧은 시간이 지나면 낯선 땅에 도착할 수 있다. 도착 첫날부터 지인, 고객, 잠시 짬을 내서 만나는 후배, 이동 중 자투리 시간에 들러보는 유사하지만 다른 문화가 이색적이다. 읽으려던 책은 내려놓은 지 오래되고, 매일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자리가 있어서 재미있고 힘들다. 웬만한 영화는 기억에 남는데 이 영화는 기억이 없다. 호두까기 인형이 관심을 끌기는 하지만, 책을 보다가 영화를 보려니 아무 한국영화를 골랐다. 최근 10년을 보면 한국 영화는 큰 발전을 하는 중흥기라고 생각한다. 잘 생긴 모범생활맨 건우를 통한 거대한 국가의 음모에 관한 이야기다. 국가의 실체도 사람이다. 그래서 국가 조직의 음모도 사람들의 이해관계, 욕망, 권력, 금권.. 2019. 2. 23.
더킹 2017.01 아침 일찍 9시 영화를 보러 집을 나섰다. 돌아오는 길에 내리는 눈이 참 반갑다. 3시간 가량 산보와 영화 보기를 하고오는 시간이 영화속에서 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를 그리는 시간만큼 짧다. 명절의 맛이 예전만 못한 것과 열흘간의 출장으로 잠속에서 헤메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를 느끼며 움직이는 맛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가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압축적인 시대상속에서 살아가는 권력집단의 어두운 모습을 상상이상으로 그려내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미디어의 특성이 인기에 부합하려는 노력이라고도 생각된다. 마지막 엔딩정도가 현재를 느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한마디가 덧붙여졌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한강식으로 대표되는 정치검사, 한국의 현실에서 언제가 화두.. 201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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