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다이어트2

약발로 산다?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다. 측정 기록이 지난번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의사양반이 자꾸 "한 번 잡숴봐!?"라며 자꾸 권한다. 내겐 자유의지가 있고, 몸뚱이를 자주 움직여 보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의사양반은 "이건 잡숴야혀"라며 처방전을 턱 하니 내준다. 췟.. 한 달에 한 번 이런 면담을 해야하고, 두 달에 한 번 측정을 해보자는 요구사항이 달렸다. 이렇게 매일 한 번씩 잡숴줘야 하는 약이 생겼다. 언제 먹을까? 아침 저녁? 아침마다 마나님은 비타민 뭐 알수 없는 알약같은 걸 준다. 믿고 먹는거지 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늘어나는 알약을 보면 "몇 개를 먹으라는거야?"라고 물어봤더니 조용히 하고 주는 대로 먹으란다. 난 원래 약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젠 조금씩 지출내역에 병원,.. 2021. 6. 12.
20년 사회생활의 축적을 덜어내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만으로 20년이 지났다. 그 삶의 축적 속에 물리적으로 내 몸에 남은 결과는 20 kgs의 살이다. ㅎㅎ 주름살은 뭐 별로 없고, 어쩔 수 없이 푸석푸석해지는 피부, 부풀어 오른 몸의 겉과 밖이란 생각을 하니 엄청 우습다. 이런 상상은 왜 떠오르는지.. 5년 전에 2년 가까이 수영을 했는데, 신진대사가 좋아져서인지 먹는 것만 늘었다. 체형이 바뀌기는 하지만 살이 빠지는 운동은 아니다. 그러다 지난달 의사와의 조우를 통해서 낯선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정도 혈당이면 약을 먹어도 되겠는데요, 뭐 운동하고 살 좀 빼면 괜찮긴 하지만....." "아 그래요(희망을 품고), 그럼 두 달 뒤에 다시 한번 검사해 보시죠?" "하하하, 그래요, 두 달 뒤에 약을 드셔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2019. 7. 2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