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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2

랑야방 - 풍기장림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꼭 읽으려고 들고다니던 책도 밀리 책을 보다보면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한참 읽는 것이 재미있는 지적 호기심이 발랄하던 시기가 아닌듯하다. 스스로 앎의 영역에 대한 용량 한계라고도 생각하고,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2부처럼 이어지는 풍기장림은 랑야방 1부에 비해서는 박진감이 있다. 일부는 나아갈듯 기다리는 장면이 너무 잦다보니 살짝 짜증나고 답답했다면 풍기장림은 좀더 활달하고, 무협지의 느낌이 좀더 가미된 구성을 갖고 있다. 1부 정왕의 소생인 소정생이 어느덧 노년의 장림왕부를 이끌고 있다. 임수가 가르친 정생의 장림왕부는 명예, 권력, 절제, 충절이란 단어로 집약되어 있다. 하지만 가족의 구성을 보면 다들 기구하다. 소정생은 다시 양자로 정왕의 양자로 입.. 2019. 2. 8.
랑야방 연말부터 대군사사마의를 정신없이 봤다. 읽고 싶은 것, 읽어야 할 것도 많지만 갈대같은 마음이 문제다. 대군사사마의의 구성과 밀도있는 심리전개, 수싸움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무협지와 같은 모습과 실제 정치 현실을 그려낸 상상의 양나라에 대한 이야기다. 임수라는 인물의 내력이 호기심을 끈다. 하지만 그 결말이 시간이 갈수록 너무나 당연하게 이어져서 심심한 맛이 있다. 결국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냈지만 사랑도 뒤로하고, 황제가 된 친구 정왕의 양나라를 위해서 대유국과 마지막 결전을 치룬다. 마지막 남은 한숨을 초개처럼 버리고 사라진 인물을 어떻게 봐야할까? 그보다 권력을 쥐고 황제와 황제의 아들들의 권력을 향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나는 이런 환경에 있지 않기 때문에 보는 것과 그런 상황에서 움..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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