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베토벤14

STEP 4] “열정이 마음속 어디쯤 있나 짚어보자”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앨범 처음으로 피아노 소리에 귀를 기울인 순간,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 “이번 주 클래식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야.” 라는 마 선배의 말에 “오, 이번에는 진짜 모르는 곡이에요.”라고 답했더니, 선배가 나를 뻥진 듯 바라본다. “그럴 리가?”라는 반문에 “전 초보자라고요.”라고 대답하고, 선배가 건네준 앨범 중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3번 「비창」을 재생시켜봤다. “아, 이거. 에서 치아키랑 노다메가 처음 만날 때 나오는 그 음악이구나?” 민망해서 한번 웃고 “아니, 영화 에서 손예진이 쳤던 그 노래라고 했으면 알아들었을 텐데.”라고 덧붙였다가, 선배님의 호응이 별로 없어서 정색하고 이렇게 말해본다. “선배님, 전 말이죠. 이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일본드라마 중, 「비창」.. 2013. 4. 16.
[STEP 1] “다다다단~” 운명 교향곡, 끝까지 들어본 적 있어? 베토벤의 5번 교향곡 C장조 클래식 음악을 모르는 나도, 베토벤 그 이름은 안다. 18세기 모차르트, 하이든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베토벤은 어딘가 상징적인 예술가다. 헝클어진 바람머리에 부리부리한 눈을 고집스럽게 치켜뜨고 있는 그 모습! 예술가나 음악가의 어떤 얼굴을 상상할 때 나는 곧잘 그 얼굴을 떠올리곤 했다. 까칠함, 고집스러움, 예민함, 완벽주의……. 나에게 예술가를 연상시키는 수많은 이미지도 이 얼굴에서 출발한다. 베토벤이 상징적인 것은 외양뿐이 아니다. ‘다다다 단-’ 우리는 이 네 단어만으로도 운명교향곡의 도입부를 떠올릴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을 고전문학이라고 한다면, 음악에서도 그 ‘고전’의 의미는 상통한다. “‘다다다 단-’으로 시작되는 베토벤 교.. 2013. 4. 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