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언어의 온도1 언어의 온도 어떤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와 대화를 하고, 그의 글을 읽고, 행동을 함께 해보는 것이다. 작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불가능하다. 그의 생각과 글을 통해서 그가 품고있는 모습을 조금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말은 참으로 부족하다. 얼마나 부족하면 내가 A라고 말하면 어떤 사람은 C를 이야기하고, D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즐거움의 정도를 부족한 언어로 대충 설명할 수 밖에 없다. 고통의 정도도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이 부족한 도구를 통해서 인간은 소통의 기초를 닦는다. 그 말이 내 생각의 파편이고, 그 파편이 상대방의 들어갈 수 없는 머리와 가슴에 무늬를 남긴다. 작가는 지지 않는 꽃이되고 그 꽃을 통해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상에서 영혼없이 스쳐가는 바람같은 무심한.. 2018. 8.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