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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2

도굴 (★★★+1/2) 사무실과 집에만 사는 요즘 무료하다. 무료함에 변화를 주기 애매모호한 때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이제훈은 아주 태연하고 뻔뻔하게 현장에 있다. 그 현장에서 두려움과 공포감을 넘어선다는 것은 어떤 분야의 선수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기본 이상이란 의미다. 그것이 좋던 나쁜던 그 분야에서는. 대담하게 남기는 초코파이는 또 다른 자신감이다. 인트로가 조금 길다고 할 수 있지만, 제목의 주제를 보여주는 맛이 있다. 그렇게 한 발씩 목표를 찾아간다. 요즘처럼 자산 가격이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질 때 사람은 돈이 될만한 것에 투자를 한다. 그중에 그림, 예술품도 포함된다. 만약 간송 전형필이 안다면 기가 찰 노릇이지만 부를 위해서 문화재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더 큰 부를 위해서 앞으로는 모범적인 .. 2020. 12. 25.
박열 (2017) 극장에 들르면 포스터를 꼭 들고 온다. 수북하게 쌓여가는 포스터를 보면 스스로가 바보처럼 생각도 들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한 번은 들여다보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처음에 포스터를 보면서 류승범인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이제훈이다. 그가 보여준 캐릭터와 영화를 상상해 보면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내가 본 배우의 모습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박열이란 영화속에서 그가 하던 역할과 크게 변했는가라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다. 그를 둘러싼 많은 배역들과 역할, 배경이 그의 조금은 변화된 느낌을 갖게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느낌이다. 1900년대 초기의 아나키스트들은 한편의 자유주의자이기도 하다. 목적을 위해서 폭력성을 인정하지만, 과도한 이상주의자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회영 같은 사람이 아나키.. 201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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