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1 [STEP 9]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꼭 한번 쳐보고 싶었던 나의 로망 겨울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공연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피아노를 배우고 나서 내가 처음으로 샀던, 500원짜리 클래식 악보는 차이코프스키의 였다. 물론 ‘언젠가 쳐봐야지’라든가 ‘이걸 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피아노를 연습해야지’ 같은 마음으로 산 악보였는데, 마치 ‘이 옷을 일단 사두고, 얼른 살을 빼서 입어야지’하고 산 옷을 결코 입게 되지 못하는 일처럼, 그 곡을 연주하는 날은 두고두고 오지 않았다. 대신 종종 악보의 첫 소절을 눈으로, 입으로 따라 읽곤 했다. 그래서일까, 첫 소절은 아직도 입에 맴돈다. 첫 음이 시작되면, 눈앞에 한 점이 생기고,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한 점이 둥근 호수처럼 커져 나간다. 이 곡을 작곡한 차이코프스키가 러시아 .. 2013. 6.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