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을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한번 가보면 잊히지 않는 도시, 프라하 전 세계에 수많은 나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체코는 내가 손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도시다. 매년 여행을 떠날 때마다 새로운 나라의 호기심이 나를 자극하지만, 체코에 대한 그리움도 대단히 커서, 새로운 나라를 여행할지, 다시 체코에 다녀올지 한번은 꼭 고민하게 된다. 체코는 오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여행할수록 좋은 도시다. 그림 같은 빨간 지붕. 강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져 있는 집. 동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트램, 해 질 녘, 한밤중, 새벽마다 얼굴을 달리하는 까를교,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맥주까지. 체코는 그대로 일 년이고 이년이고 살아도 좋겠다 싶은 여행지 중의 하나다. 그렇게 프라하에서 일상 같은 여행을 즐기고, 근처 오스트리아 빈으로 넘어갔는데, ..
2013. 7. 20.
[STEP 12] 클래식계의 코스모폴리탄, 헨델을 아시나요 - 헨델 [메시아]
많이 닮았고, 많이 달랐던 헨델과 바흐 헨델의 이름을 듣자 바흐가 떠올랐다. 지난번, 바흐의 을 들으면서,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고 소개할 때, 헨델의 이름을 언급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음악가다. 1685년 같은 해, 같은 국가에서 태어난 이 둘의 특별한 인연 덕분에, 헨델을 이야기할 때도 바흐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STEP 8] 바흐, 보러 가기-http://ch.yes24.com/Article/View/22208) 헨델은 내게 이름만으로 존재하는 음악가지만, 바흐는 나에게 음악으로 기억되는 작곡가다. 문학이나 영화에서도 곡 제목으로, 혹은 한 소절로 접한 적이 있어서, 음악의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유명하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여덟 번째 미션에서 ‘흥부 ..
201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