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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2

경계선의 여러 사람들 - 경관의 피 (The Policemen's Lineage ★★★★) 느와르 장르를 좋아한다. 어려서 경찰이 되겠다고 경찰대 시험도 보고, 신체검사에서 떨어진 것이 불운인지 행운인지 알 수 없다. 지금은 글쎄? 현실에서 경찰은 안 보고 사는 것이 좋은 일이다. 같이 시험을 본 친구는 지금 과장급인데 나만 보면 '유능한 경찰이 되었거나 객사했거나'라는 농담을 던지며 놀린다. 나도 후자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공감을 보이며 맞장구를 쳐주곤 한다. 영화를 보면서 자꾸 다른 영화가 생각난다. 왠지 모르게 스토리에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비슷한 구조를 느낀다. 설경구가 경찰이었다면? 왠지 느낌이 그렇다. https://khori.tistory.com/entry/%EB%B6%88%ED%95%9C%EB%8B%B9-%EB%82%98%EC%81%9C-%EB%86%88%EB%93%A4.. 2022. 1. 9.
물괴 영화보고 관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방구석에서 리모컨을 깔짝거려서 봤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괜찮은 배우들을 이렇게 모아서 이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놀랄만한 결과다. 저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이 가련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별로 흠잡을 때가 없다. 단지 초롱이를 키우던 송할배의 이야기는 오래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도 여기서 돌연변이는 미국 부대의 독극물 방류로 인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물괴'에는 역병의 숙주가 있을 뿐이다. 연산군의 핑계는 장황한 부연 설명에 불과하다. 아무거나 교배를 시켜,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윈 할배가 듣는다면 기가 찰 일이다. 연기라면 그..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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