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흑금성1 공작 - The Spy gone North 저녁에 밥 먹다 둘째랑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공작이 인기가 있다는 아이의 말에 얼른 예약을 했다. 같이 식사를 하시는 어머니와 나, 손자의 세대가 다르다. 한국전쟁때 국민학교를 다니시면 전후 험난한 시대와 고도 성장기를 보낸 사람, 보릿고개가 없어지고 발전된 나라의 안락함과 민주화라는 시대를 거쳐온 사람, 밀레니엄 시대를 넘어 데이터의 시대이 윤택함을 즐기는 세대가 앉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각자의 시대의 경험과 추억,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불쌍한 사람이라고 언제나 마음을 쓰던 사람이 감옥에 가고 난 뒤, 전후세대인 어머니의 태도가 조금 변했다. 나도 통쾌함의 시기를 지나서 그 시대를 듣는대로 믿고 살아온 분의 상실감을 조금은 이해할 듯 하다. 맥락없이 벌어지는 세상 이야기가 손자녀석에게는 .. 2018. 8.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