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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는 항상 바쁘다 천상잡부라고 이름을 붙인 사연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 미국엔 잡스가 있고, 한국은 잡부가 있다. 천상 잡부인거지. 안 하는 일도 없고, 못 하는 일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잘하는 일도 없이 항상 바쁘다. 잡부니까.  올 한 해를 돌아보면 희로애락이 2개월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것 같다. 주식과 달리 미쳐 날뛰는 환율이 아쉬운 게 아니라 나라 꼬락서니가 걱정이다. 산업용 제품과 관련된 사업 부분을 보면 작년엔 속된 말로 반토막이 난 거래처들을 봤다. 내겐 그 시점이 시작하는 시점이라 큰 걱정이 없었다. 올해 거래처 대표님 왈 "작년엔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했더니 올해는 지하실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다. 한 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양사가 초심을 모아 의기투합을 하고 있다. 잘 될 것 같다.   이 일.. 2024. 11. 10.
예언 (Prediction) 고구려라는 책의 완간을 기대한다. 독자로써 중간중간 나오는 김진명의 소설에 아쉬움과 기대를 갖는다. 책장에 고구려 7을 위한 자리가 채워지길 기다리며, 글자전쟁, THAAD를 읽었다. 그가 한국의 상고사와 한민족이란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초기 작품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작은 소제가 멋진 글로 태어나는 과정도 좋지만 역사는 땅을 파고, 고증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른 주제라면 그는 한미의 정치, 외교 관계에서 태동된 한국의 근대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그 밑바닥에 한민족에 대한 연민과 아쉬움이 깊게 남아 있다. 의견을 소설의 양식을 빌릴 뿐이다. 예언이란 책은 그의 책이기에 스스럼없이 손에 취했다. 보통은 목차를 보고, 대략의 줄거리를 상.. 2017.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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