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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will set you free - The Eternals, 2021 (★★★★) 마나님이 예약을 해 주셔서 달봉이랑 둘이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랜만이네.. 둘 다 마블 팬이다. 마블의 영웅들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액션과 CG의 화려함이 돋보였다. 타노스가 나오면서부터는 조금씩 인간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생겼다고 본다. 기존의 화려함을 꿈꾸는 팬들에겐 약간의 지루함을 선사했다. 반면 대단히 인문학적인 화두를 갈수록 더 많이 던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마블 시리즈를 '신화의 재구성'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인간의 호기심 중 하나가 '인류의 시작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다. 난 종교적 해석을 맹신하지 않는다. 그것을 본 사람과 쓴 사람은 현재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것을 그 당시에 보고, 기록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작은 세포가 무럭무럭 진화해서 .. 2021. 11. 7.
무한대를 본 남자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만큼 야속한 일이 없다. 살아내는 것이란 이런 일을 참아내고, 극복하는 과정이다. 분야에 상관없이 삶이란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 라마누잔이라는 수학자의 삶은 "원숭이 나라에 홀로 사람"의 이야기 아닐까? 보이는 것이 믿는 것이라 모두들 믿지만, 볼 수 없는 사람에겐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확인을 하고자 한다.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이는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 그럼에도 확인과 증명의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반면 볼 수 있는 사람에게 그것은 처절한 고통이다. 그렇지 않은가? 본질을 아는 사람은 분야를 넘어설 수 있다. 변화하는 기술적 깊이만을 알게되면 분야를 넘나들 수 없다. 그것이 수준의 차이.. 2016.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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