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쉬운 스토리 - 길복순 (Kill Boksoon ★★★)
티저 광고만으로 충분히 흥행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시간을 내서 봤다. 전도연 영화의 팬이기도 한 셈이다. 최근 인질, 생일, 비상선언, 카운트다운, 하녀, 너는 내 운명, 스캔들, 약속, 접속, 해피엔드 등 25년 넘게 독특한 배역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무뢰한,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이어 비슷한 느낌을 주는 길복수은 그래서 기대가 있었다. 역할과 뜬금없는 대사 때문일지 모르겠다. 첫 시작부터 황정민과의 결투씬은 인상적이다. 머릿속으로 상상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복순을 보면 프로의 느낌이 있다. 목표물 앞에서 전략을 상황에 수정 보완하고 대응한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반영하는 복순은 치밀하다. 바라보는 관객에겐 반전이 생기고, 황당할 수 ..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