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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389

독서의 경제적 효익 출장 전 날까지 흥신 소장은 바쁘다. 집 비우면 일이 생긴다. 옛날 어른들이 “집 잘 봐라”라는 말이 이젠 뭔 말인 줄 알겠다. 주인님이 “또 나가냐”라고 하문하시고 자초지종을 듣더니 막 웃으신다. 에혀... 나도 웃고 싶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오락하는 아이 보고 “즉당히 하고오~”말하며 집을 나섰다. 저 말이 나한테도 필요한 말이다. 눈이 날리는 날엔.... 놀아야 하는데 손이 시렵다. 라떼를 하나 사서 먹는데, 댓글 알림보다 후다닥 메신저가 혼자서도 잘 돌아간다. 이런저런 대꾸를 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일도 아니다. 발을 뗐으니 뭔가 정리는 해야 한다. 내가 본 책의 한 페이지를 보내줬다. 이미지 마지막은 “내가 어떻게 했을까?”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뒤 페이지를 달라는 .. 2020. 2. 16.
명정(酩酊) 2일 - 힘듬, 바쁨, 혼남 목요일 오후부터 참 바쁘게 움직인다. 전시회를 한다니 관심 종자들이 많이 출현하고, 정작 전시회를 하는 주체는 산만한 사람들이 성가시다. 아직 시간이 남았음으로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나 호들갑은 사절이다. 어떤 일이나 "무엇을 할 것인가", "왜 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한데 이 질문은 복기할때만 나온다. 영어로 how do you do?가 일상을 묻는 인사라면 what do you do?하며 더 구체적이다. why do you do?이러면 "바보야"라는 소리 같지만 중요하다. 모두 타인의 말과 뜻을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과정이 질문이다. 복잡한 머리속은 하늘로 뻥 차고 먼저 "갱년기 노자로 극복" 활동에 나섰다. 지난번 보다 호전된 상태를 보이는 갱년기 아저씨가 호쾌하다. 책은 양장, 폼 나는것이 중요하다.. 2020. 2. 8.
상상의 음모론,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태가 2019 새밑 기소까지 복잡하다. 그가 오래 전에 한 말처럼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 검찰은 미쳐날뛰듯 한 방향으로 달린다. 국민들은 검찰의 정당한 법적 행위보다 그들이 자행한 다양한 부조리를 목격한다. 정확하게 프레이밍되고 있다. 특히 법 앞에 평등한가의 의문은 치명적이다. 조국의 의지처럼 그는 불쏘시개로 사용되고 있다. 사즉생의 자세로 결사전을 불사하는 장군인지, 신념을 불태우는 선비같은 모양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지향하는 부분에서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내가 궁금한 것은 검찰총장은 완벽하게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다. 온갖 카더라 통신이 존재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은 베일에 가려있다. 억울한 부분도 있고, 피력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직접적인 노출이 없다. 나는 그 이.. 2019. 12. 31.
You olny live once (YOLO, Yeh) 12월은 바쁘다. 한 해가 마무리가 되어 감으로 아무생각없이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다. 괌을 가자고 달봉이가 주장했지만 괌은 다음에 가기로 했다. 갑자기 가려다보니 성수기 호텔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온다. 대신 다낭에 가기로 했다. 이렇게 가족 여행을 갑자기 잡으면 나만 헬쓱해져 돌아오지만.. 곧 죽어도 폼생폼사 욜로족인 녀석이란 호텔을 멋진 바닷가에 잡았다. 시내는 '택시타고 왔다갔다하지'라는 나의 단순한 생각을 보면 아들이나 나나 거기서 거긴것 같다. 항공권은 남아도는 마일리지로 끊었다. 호텔은 쌓아둔 10+1은 본부에들 출장갈때 종종 1박씩 지원해주다보니 남은 것이 없다. 4인가족이 놀러가면 방을 두 개 잡아야하는 것이 가장 큰 비용이다. 일정은 먼저 다낭 여행사 일정을 참고했다. 다낭시내, 바니 힐, .. 2019. 12. 14.
그 많은 사람이 왜 거리에 모이지? 지난주에도 많은 생각을 하며 촛불집회를 바라보았다. https://brunch.co.kr/@khorikim/515 근대의식의 종말과 변화를 기대한다 불구경 읍내 나들이 | 오늘은 읍내에 나가봤다. 걷기 운동을 한다고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산을 넘었다. 운동을 제대로 했다. 인간은 객체다. 법전의 구절과 정신은 유구한데, 그 해석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서 시내에 나갔다. 저녁이 되어 사람들의 수가 엄 brunch.co.kr 이번 주에는 이수역에 내려 천천히 걸어가며 세상을 바라보았다. 오래된 듯한 식당에서 우동도 한 그릇 먹었다. 터널부터 통제하는 경찰들, 그들의 표정이 담담해 보인.. 2019. 10. 6.
근대적 의식의 종말과 변화를 기대한다 오늘은 읍내에 나가봤다. 걷기 운동을 한다고 지하철 두 정거장을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서 산을 넘었다. 운동을 제대로 했다. 인간은 객체다. 법전의 구절과 정신은 유구한데, 그 해석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서 달라진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서 시내에 나갔다. 저녁이 되어 사람들의 수가 엄청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왜 그럴까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몫이다. 관찰을 통해서 내가 갖은 생각이 있다. 우리나라에 근대의 역사가 없다는 시각이 있다. 침략기를 거쳐 바로 현대로 왔다는 말일지 모르겠다. 인간의 역사는 리니어하게 끊이지 않고 흐른다. 그 과정에서 물질문명은 현대화되었다. 하지만 가끔 의식은 현대의 물질문명과 다르다. 인문학 열풍이 불었던 .. 2019. 9. 29.
연휴 끝나면 가을 겨울도 오겠지. 이년가고 내년오듯 연휴가 아쉽다는 생각은 없다. 명절 보내고, 대학 동아리 후배들과도 모임을 갖었다. 간만에 늦게 까지 어울렸다. 집에 신제품이 나오면 구가다들의 박대가 심한가 집엘 안간다. 관리자들의 방만한 태도를 지탄해야하는지 관리자들의 혹독한 관리탓인지 알 수 없다. 관리자가 없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색다르게 손이 많이 간다. 예나 지금이나 할것도 없으면서 떠들고 마시며 죽지도 않는 시간을 죽여보려고 한다. 다들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며산다. 대학때도 산만하고, 나이를 먹어도 산만함의 지속성은 범위까지 확장되어 점입가경이다. 환갑 넘어서도 저럴텐데 볼만한 미래가 펼쳐지리라.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재미있다. 볼만하겠다. 땡땡이즘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땡땡이는 삶의 활력이나 매를 부를뿐. 인간 원래.. 2019. 9. 15.
길, 몰입 이를 어쩌나 마스터리의 법칙 로버트 그린 저/이수경 역 살림Biz | 2013년 06월 이 책을 읽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나서 책을 덮고 생각을 해봤다.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은 욕망보다 훨씬 자극적인 동기 유발 요인이다. 그 호기심과 욕망 때문에 인생은 롤로코스터와 같은 상하좌우로 좌충우돌하게 된다. 호기심과 욕망에 실행을 얹으면 그렇다. 마스터리의 법칙을 읽기 전부터 그렇게 대단한 방법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읽는 중이지만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방법이 정말로 효과적이라면 책이 아니라 비법으로 특정인에게만 전수될 가능성이 높고, 효과적이라도 책으로 남들도 다 알면 그게 무슨 비법인가? 그런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바라보면 내가 배울 것이 있는지에 주안점을 갖고 있다. 사.. 2019. 8. 4.
독서모임 Off-line모임에 출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번엔 휴가 기간이 겹치고, 집을 보느니 읍내 콧바람이라도 쐬러 다녀왔다. 읍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번화하지만 도시가 품고 있는 내용은 항상 다르다. 사람들이 변해가고, 새로운 생각을 갖은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출몰하기 때문이다. 책은 차아암 재미없지만 사람들이 생각을 듣는 것은 재미있다. 특히 '나만 그런가'에서 '너도 그러하냐'로 생각이 옮겨가고 '모두 다 비슷하네요'라는 동질성이 확보되면 화기애애해 진다. 미국의 스티브 잡스는 'The Difference'를 이야기하고, 세상은 singularity를 향해서 돌진하지만, 한국의 잡부는 '사는게 뭐 있어, 다 비슷하네'라는 생각에 잠긴다. 책은 현대 사회에 내포된 인간 본성의 상실, 그것을 잃으면 생명력.. 2019. 8. 3.
행복의 기록, 가족사진 - 가족이야기 강남점 어려서 온 가족이 곱게 한복을 입고 가족 사진을 찍었다. 지금도 어머니는 그 사진들을 보면 추억을 회상한다. 오래 전이라 당시에는 원본 사진에 연필로 눈썹을 짙게도 해주고 나름의 수작업 보정도 해줬다.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친구 돌사진에 점이 없다. 사진사가 뭐가 묻은 줄 알고 손수 수작업 성형을 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찍는 사진은 결혼식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잘 해야 증명사진, 여권사진이다. 지금은 보정이 흔하지만 과거는 원본이 경쟁시대였다. 원판을 관리하지 않으면 아날로그 사진은 데칼코마니가 주는 충격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도 아이들 사진은 컴퓨터 옆 저장장치에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담겨있다. 마나님 핸드폰 사진은 힘들지만, 내 핸드폰에 들어간 사진,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를 사.. 2019. 7. 27.
20년 사회생활의 축적을 덜어내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만으로 20년이 지났다. 그 삶의 축적 속에 물리적으로 내 몸에 남은 결과는 20 kgs의 살이다. ㅎㅎ 주름살은 뭐 별로 없고, 어쩔 수 없이 푸석푸석해지는 피부, 부풀어 오른 몸의 겉과 밖이란 생각을 하니 엄청 우습다. 이런 상상은 왜 떠오르는지.. 5년 전에 2년 가까이 수영을 했는데, 신진대사가 좋아져서인지 먹는 것만 늘었다. 체형이 바뀌기는 하지만 살이 빠지는 운동은 아니다. 그러다 지난달 의사와의 조우를 통해서 낯선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 정도 혈당이면 약을 먹어도 되겠는데요, 뭐 운동하고 살 좀 빼면 괜찮긴 하지만....." "아 그래요(희망을 품고), 그럼 두 달 뒤에 다시 한번 검사해 보시죠?" "하하하, 그래요, 두 달 뒤에 약을 드셔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2019. 7. 24.
책 선물 - 안구 테러가 의심된다 아침부터 조조 엔드게임을 보러 가는데 후배 녀석이 연락이 왔다. 책을 들고 온단다. 택배로 붙이지 들고 온단다. 10권이나 된단다. 자기도 힘든지 지하철 사물함에 넣고 왔다. 교보에서 판매한 올재 자치통감이다. 사마광의 자치통감 10권 무겁다. 난 집에 올 때 가까운 거리인데 택시 타고 왔다. 이걸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그 감정에 통감할 뿐이다. 책 선물은 더할 나위가 없지만 책을 준다고 모든 사람이 읽는 것도 아니며, 책의 취향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안 읽는 사람에게 주는 책은 고민만 준다. 어차피 방 한 켠을 장식하거나 라면 받침에 불과하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책 선물은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질풍노도의 시기가 오래전에 지나고 역풍노도의 시기인 중년은 모두에게 온다. 전자의 시기에는.. 201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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