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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冊)

김진명의 한국사 X 파일

by Khori(高麗) 201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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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이 갖는 정체성을 쫓아 글을 쓰는 그가 좋다. 근현대사로부터 다시 고대사로 가서 글을 쓰는 그의 노력을 보면 不狂不及(불광불급)의 열정이 느껴진다. 책을 읽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질때 나오는 고구려가 아쉽지만 환갑을 넘긴 작가 고구려를 잘 마무리할지도 걱정된다. 


 그의 첫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아직도 NL/PD등 학생중심의 시위가 존재하고, 핵우산을 강조하던 시대에 상당히 신선했다. 우리가 핵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바라지 않는 존재등 현실을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박진감있는 소설이다. 아마 그이 소설을 대부분 읽은 듯 하다. 집에도 그의 책이 16권정도가 있으니 애독자인셈이다.


 그가 좋은 점은 그가 쫓는 한민족의 정체성이다. 물론 환단고기처럼 과도한 해석은 아니지만 최근 글자전쟁과 같이 특정 테마중심으로 역사적 배경과 근거를 바탕으로한 추정이 상고사에서는 필요하다. 아니면 방방곡곡 삽질을 통해서 유적과 유물을 찾는 수 밖에 없다. 


 이 책이 만화책인줄 알았으면 조금 꺼렸을지 모른다. 모르고 사서 읽으니 또 재미있는 것이다. 가끔 호기심은 새로운 재미를 준다. 작가가 글을 써오는 과정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韓의 기원에 대해서는 수업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도 상당히 그럴싸하다. 한은 크다, 위대하다는 의미로 Khan과 같은 의미이고, 키읔이 역행해서 묵음이 되면서 한이란 뜻이 되었다. 한강도 큰강, 위대한 강의 의미로 해석하면 몽고와 우리민족간의 문화적 공통성과 영향을 바탕으로 한 해석도 나름 의미가 있었다. 물론 작가가 고대 문헌을 통해서 추정을 확인하는 과정도 고증이란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명성황후 시해의 원전을 찾는 노력, 문자의 기원을 찾는 노력등은 사실 그의 책에서 나타나 있다. 반면 광개토대와비의 비문처럼 이면에 남아 있던 그의 노력과 성과를 보면 자신이 추구하는 길에서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성과와 도전을 다하는 작가가 대단하다. 그런 학습과 노력의 과정이 소설속의 플랏을 좀더 현실감있게 그리는 도구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사람과 시대를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김진명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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