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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꿈을 먹는 세상과 환율

by Khori(高麗)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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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블로그에 올라오기도 하고 문의던 하던 내용이 작년부터는 별로 없다.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였는데..나의 내용이 부족한 것도 많겠지만 한편 취업이란게 있기는 한지 체감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잔하고, 당구고 한판치고 즐거운 어제였다. 비록 몸살로 오늘 늦게까지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오랜친구를 만는 시간은 즐겁다.


 나이가 들어가며 건강이야기도 하고 주제들이 삶의 주기와 비슷해져간다. 아저씨 고도화과정이라고 할까..그러다 사람을 뽑는게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20대 취업자들의 경력이란것이 대부분 편의점 파트타임, 음식점 파트타임등이 많다고 한다. 하는 일이 고학력을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봐도 젊은이들이 불쌍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급여에 대한 책정은 있고, 더 줄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여러모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다. 뽑을때보면 쓸만한 사람들은 없고, 부족한 사람들은 지천이고,쓸만한 사람들은 알아서 나가고 쭉정이들만 알아서 자리지키고 있다는 푸념을 인사팀은 한다. 구직자들입장에서는 뽑는데도 없고, 갈만한 회사도 없고, 쓸데없는 잡일만 시키고 경력발전과 비전등에 대한 공감을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자영업이던 규모가 있는 기업이던 권력은 중장년에게가 있고, 업무의 중량은 청장년층에 쏠린다. 계층도 아니고 계급도 아니지만 그렇게 층이 나뉘어져있다. 나는 그것중 하나가 세대라고 본다. 


 특히 요즘 세상을 관찰하다보면 청춘의 꿈을 잡아먹는 마귀가 있는것 같다고 느낄때가 많다. 세상의 첫발을 혹독하게 내딘 세대가 나중에 더 베푸는 세대가 될리없다. 그렇게 청춘의 꿈을 갈아먹은 현재의 운영방식은 분명히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집살이 혹독하게한 며느리가 더하다는 말이..그게 좋아서라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는 다양한 경험을 알기 때문이라도고 생각한다. 선거철이되어가니 선동은 더 심해지겠지만..나는 기울어진 경기장이 젊은 청춘들에게 정상적인 경기장으로 가는 방향이 되었으면 한다. 류관순은 어려서 독립운동을 햇는데..그 나이또래 애들이 지금은 투표권도 없다. 반면 정신이 혼미하신 어르신은 한번 받은 투표권이 유효하다. 수학적 정규분포로 보면 양끝단에 대한 평가는 유효해야한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기울어진 경기장을 현재 구조로는 펼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지금 어르신 세대는 양보없이 손자세대가 사회에 나올때 준비해야할 군량미를 가차없이 자신들의 위해서 사용하려고 혈안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중간에서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세대가 되어간다. 피아의 구분을 강요받는 희한하고 격떨어지는 사회라고나 할까..어려서부터 듣던, 막내열외, 내리사랑이 지금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우리 사회가 귀염둥이 막둥이 밥을 뺏어먹는것 같아서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뉴스를 보니 환율이 고공행진에..해외투자분석기업이 한국에서 자본이탈을 우려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작년 미국금리에 따라 1250대는 분석의 범위에서 유효했다면 이건 기사에서는 1300원대를 말하고 있다. 돈있으면 달러사서 재테크던 도박이던 하라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고, 수입물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즉시 그리고 크게 유발한다. 그러면 빡빡한 살림은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고 줄이게 된다. 경제규모가 쪼그라드는 침체가 될수도 있다. 요즘 주변에 성장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치 97년, 08년 금융위기에서처럼..항시 사단은 아시아에서 터진다. 사고는 여기서 친게 아닌데도 말이다. 어째 그런 분위기가 새록새록 올라오는 것은 과거의 트라우마이겠지만..그래도 겁이난다. 상황의 어려움도 있지만..상황이 사람들을 더욱 처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YES24] 꿈을 먹는 세상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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