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내음을 상상하게 하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2월말부터 떨어진 체력과 바쁜 나날이 참 길게 느껴지는 한달이었습니다. 세상의 복잡한 것을 축소한 조직 생활이 즐겁거나 슬프거나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란는 사람이 보는 좁은 시각으로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정의로운지,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답이 없으니 쉬운 일은 아니기도 합니다. 아는게 없으니 요란하기만 하고요...이런 시절에 떨어지는 체력은 판단을 보류하거나 실수를 하게 되는데 그것이 가장 위험한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봄이오고, 꽃이 피면 만물이 생동감이 생겨나듯..꽃은 아니지만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누구가의 시선을 받고, 기대를 받는 것은 한편의 즐거움이고 한편의 고통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바쁜 생활이 독서생활을 떨어트리는 핑계와 이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마음을 다잡고 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체력, 정신력에는 한계가 있고, 먼저 해야할 일이 있기도 합니다. 그속에서 제가 몇번이나 책읽는 활동이 고마운지를 여러번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인문, 철학, 역사와 같은 딱딱한 책들이 어렵지만 필요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책속의 사람들, 생각들, 행동들이 그리스로마신화의 변신하는 다양한 방법처럼 현재에도 그 형상을 바꾸어 현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연히 보고, 조금 알게 되면서 세상이 그렇게 우리가 보는 것처럼 쉬운 구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조금 보게된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냥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눈에 들어온 것은 잘 없어지지 않으니까요.
한가지 확실한 이득은 독서를 통해서 스스로 성공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배울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합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이득은 독서를 통해서 망하는 방법은 최대한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시간에 소비당하는 삶을 가치있게 쓸 수 있도록 알려주는 좋은 이정표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책을 많이 보지는 못할 듯 합니다. 3월은 리스트도 만들지 못했고..새로 구매해두고 전시용이 되어가는 책이 3-40권정도가 되어 갑니다. 혹시나 하면서 신청한 파워블로그 10기에는 밀린 책을 열심히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담론, 한국자본주의, 감지-반응기업, Toyota, 조선상공사, 열국지교양강의, 난중일기, 밖에서 본 한국사, 플레이, 휴먼3.0,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0년, 후흑학..한국한 그림과 만난다, 한국한 그림을 그리다,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엄청 많네요..3월에 다 읽지는 못할지도 모르겠으나 아래부터 읽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게 이렇게 밀려놓고도 카트에 책은 열심히 담아두긴합니다.
그리고 월요일부터는 출장을 가야합니다. 일본에 갔다가 와서, 다음날 바로 러시아에 가려고 합니다. 2주간의 출장이라 책을 두권을 들고 가려고 하는데 그러면 오늘 내일 열심히 읽어야 할듯 합니다. 엎어진 문제라면 주문한 태블릿이 오늘 오후에나 오기 때문에 컴퓨터랑 데이터 옮기기, 메일 옮기기, 프로그램 설치도 오늘 해야하고, 짐도 싸야하구요..봄/겨울 복장이라 난리네요. 출장이 여행으로 바뀌어 휴식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격하게 그러고 싶기도 합니다..ㅎㅎ
10기 파워블로그 활동을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의 시간이 꽃길을 걷듯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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