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블리하면 미야자키 하야오와 히사이시 조라는 멋진 콤비가 떠오른다. 이 멋진 두 어르신들이 아이와 어른을 넘나드는 순수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신박한 창의성은 정말 대단하다. 스토리, 영상, 음악하나 떨어지는 것이 없다. 이웃집 토토로처럼 오래 기억이 남는 음악처럼 말이다.
그가 작곡가로써 곡을 쓰고, 좋은 곡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나는 내가 종사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하나의 목표다. 삶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전문성과 별개로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찾는 중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전문성이란 이성적 세상만으로 충족되지 않는다. 내 마음에 큰 기쁨을 주는 동시에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분명 목표와 성과중심의 세상과는 삶의 감성적인 면과 더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에서 큰 성취과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 꼭 큰 감동과 깊은 깨달음이 있다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깊은 깨달음을 갖고 큰 성취를 이룬분들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말과 지혜, 깨달음이란 그 분야에서 얻은 것이지만,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시에 누가 보아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간결함과 본질에 직접적으로 다가서는 움직임을 보게 된다.
작곡가임에도 중간중간 사업에 대해서, 직장인에 대한 그의 비교분석은 그래서 더 확 와닿는다. 위의 사진에서 작곡가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고, 악보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반 직장인들에게 제기되는 문제점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과 전략을 수행하는 프로세스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똑같은 충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흡수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나와 더 좋은 곡을 쓰려는 그 의지가 나이듬을 더욱 멋지게 보여주는 관록과 지혜라는 생각을 한다. 그 처럼 멋지게 늙어가는 것을 동경한다는 것으로도 즐겁다.
책을 읽고 김욕택 시인의 책을 이어서 조금 보았다. 비슷한 연배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배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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