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책을 산기념으로 리뷰를 두개다 올려보기로 한다. 아마도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보다도 이 책은 상당히 유용하리라고 생각한다. 레고자체적으로도 판매하는 모델과 달리 모델을 창착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디자인하는 것은 그냥 좋아하는 수준보다는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창착자들의 문제점은 다시 만들어도 똑같이 만들지 못하는 상당한 이유는 작업지시서와 같이 만들어서 작업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최대 동호회라고 할 수 있는 Brickinsdie에서 LDD와 같은 CAD로 디자이하여 마을도 만들고, 특정주제로 만들기도 하는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눈으로만 구경하지만, 책에서 동호회소개가 나오니 이건 상당히 신선한다.
먼저 네명의 디자이더를 캐릭터화해서 시작하면서 책의 의도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 레고를 2배크리고 늘리거나, 반의 크기로 줄이거나 하는 일이 사실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그리고 상당히 절묘한 수치의 조합등와 공간지각, 기하학같은 감각을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전문가의 과정은 아니지만 단순한 장남감을 넘어서 다양한 조립기법을 소개하고, 이를 응요해보도록 하는데에 촛점이 맞춰진것같다.
최근 김정주씨가 브릭링크(전세계 최대 레고 판매사이트, 부품중심)를 인수한 그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사실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작은 소망은 한국어 사이트와 한국거래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책에서 소개된 것을 한번 만들어 볼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 (조금은 동일하다)을 소개해 준다. 모델에 들어있는 단순한 피겨와 달리 각자 특징을 잡아 만드는 조금큰 자작 피겨도 나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네모난 레고로 동그라미나 구를 만드는 것이 머리를 잘 굴리던가, 엄청 크게 만들던가를 선택해야하는데 위와 같은 세세한 팁은 우주선이던 집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가 있다.
그리고 각 모델의 뒤편에 부품모양에 대한 이미지와 별도로 위와 같은 부품명세표가 붙어 있다. 일반사람들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부품색상, 부품번호(Lego, Bricklink 검색시 사용), 부품설명이 담겨 있어서 집에 있는 것으로도 한번 만들어 볼 수 있는 준비를 하기에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꽤 괜찮은 모델들이 많은데 책에서 USC와 같이 전시할 크기의 모델 디자인을 오픈하기 힘들다. 지면도 많이 들기에 한 모델만 해도 책 한권이 될지도 모른다. 대신 위와 같이 작은 모델로 대형모델을 축소한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얼마나 많이 세심하게 정성을 들이고, 메카닉적으로 구조체를 얼마나 자유롭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수 있다.
디스트로이어는 10030을 필두로 6211의 중형사이즈와 재작년인가 작은 모델도 나왔지만 역시 디스트로이어는 포스가 있다. 사진처럼 LED를 활용하여 더 멋진 모습을 만드는 분들 보면 정성이 대단하다. 책에서는 장고팻의 비행기인 슬레이브와 아래의 임페리얼 셔틀이 나와 있는데 크기가 일명 만번대의 전시모델보다는 작아 보이지만 꽤 괜찮은 사이즈인듯 하다.
클론대신에 레고 게임시리즈에 들어 있는 꼬마 피겨로 장식한 것이 돋보인다. 저 많은 녀석들을 구할려면 대체 얼마나 박스를 뜯어야하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도 레고는 어린이나 어른에서 옛 추억과 상상과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게 해서 좋은 듯하다.
나도 내가 살아보고 싶은 집을 렌더링해야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귀찮아지기도 한다. 그래도 이건 작은 내 꿈이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문제는 내방이 이젠 책을 둘곳도, 레고를 둘곳도 갑갑한 상태가 갈수록 심각해질 뿐..그렇다고 꿈이 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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