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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명작스캔들

by Khori(高麗) 201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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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KBS 명작 스캔들

한지원 글/민승식 기획/김정운,조영남 진행/이강훈 일러스트
페이퍼스토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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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예술이라고 하면 고상함과 거리감을 느끼고, 설명하는 낯선 단어에 주늑이 들곤하다.  분명 전문가의 영역에 다르다면 보다 고차원적인 의미의 파악과 즐거움이 있겠지만, 소수의 영역과 다수가 쉽게 즐기는 영역의 차이가 중요하다기보다 내가 느끼는 감흥과 즐거움, 위로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팟캐스트로 명화설명을 몇편본적이 있는데 나의 수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보편적 수준이면 적정한것같다. 몇일전 늦게 퇴근하고 잠시 보게된 신윤복의 작품설명을 보게되었는데  책속의 7번째 스캔들이라 그런지 관심있게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명작 스캔들은 그림, 사진, 클래식, 건축, 대중음악등 20개의 명작속에 있는 맥락과 이야기를 전해듣게됩니다. 영화도 한편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대중음악가이자 화가인 조영남씨, 심리학교수로 최근 인기가 오른 김정운 교수의 대화와 한마디등을 통해서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담백한 맛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20개의 이야기중 몇가지 즐거움은 롱샹성당, 설중귀려도, 결정적 순간,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리고 크림트의 키스등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비틀즈, 유재하등 다른 이야기가 별볼일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골른베르크 협주곡, 유재하 1집등은 제 삶에 좀더 가까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롱샹성당의 건축물은 은은하고 경건함을 빛을 활용한 공간속에 펼쳐, 일본의 호수가 보이던 교회만큼이나 정감이 가는거수같습니다. 그속에 르 코르뷔제의 이야기는 개연성이 있으면서도 호기심을 갖게하네요. 하지만 설중귀려도가 책중에서는 가장 인상깊게 남습니다. 사실 설중귀려도의 모습보다는 은사도에 마음이 딱 꽂힌듯합니다.


"將無能作有, 畵貌豈傳言, 世上多騷客, 誰招已散魂.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드는데, 그림으로 모습을 그렸으면 그만이지 무슨 말을 덧붙이랴. 세상에는 시인이 많고도 많다지만, 그 누가 흩어진 나의 영혼을 불러주리오"

그림도 첨부하고 싶은데 패드라 안되내요..


결정적 순간에서는 현재를 담아내는 사진의 묘미를 볼 수 있습니다. 이편때문에 그림과 사진이 갖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잘 돋보이게된것같습니다. 


다들 작품속에 숨은 이야기와 희노애락이 절실하게 표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성취를 이루는 것이 즐거움이란 70%의 요소와 난관이란 30%로 구성되고 결정적 성패는 30%에 있다는 말을 듣고 공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조우하는 예술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고흐의 작품과 우울한 삶, 조금은 베일에 가린 신윤복..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겠지만, 말로못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보여줌으로 우리는 호기심을 갖고 귀기울이고 상상하고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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