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선택한 이유가 창고가 되어가는 방을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을까였다면 보고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된다. 일단 하고 싶은 것을 위한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욕심이 더 생겨버렸다. 책 앞머리에 무조건 책을 나고 남는 것으로 먹을것과 입을 것을 살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나는 먹을것도 먹고, 입을것도 입고, 책도 사고 하는 그런 시절을 즐기고 있다.
고전의 빽빽한 서재, 손도 닿지 않는 염치없는 서재, 계단속에 빼곡히 보관된 책, 부엌의 공간을 활용한 서재의 이용, 어린이 방에 배치된 서재..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한심해 보이는 책을 이용한 데코레이션부분등 다양한 것들에 대한 설명.. 그런데 마음에 딱 끌림이 없다.
딱 한가지 거실 선반에 책을 둘수 있던 나무재질의 녀석은 조금 인상적이었던것 같다. 책의 주제가 책과 집 중에 디자인적인 부분이 많이 강조된 느낌이다. 사실 페이스북등에서 가끔씩 보게되는 사진속의 서재들이 더 맘에 끌린다. 예를 들면 높은 음자리표사이에 깨끗하게 장식된 책처럼말이다. 다만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보다 적합한것 같다.
책을 보고나니 나에게 필요한건 좀더 넉넉한 공간이 첫째요, 둘째가 그것을 장식할 아이디어인듯 하다. 방정리를 잘 해볼까 생각했는데, 좀더 열심히 일하고 집을 좀 넓히는데 목표를 바꿔야할듯 하다. 그리고 책은 프레임속에 가지런히 손닿는 높이까지만 있는게 좋은 것같다. 붙박이서재도 매력적이지만, 도서관느낌도 싫다. 또한 책을 위한 장식엔 관심이 없어서인듯도 하다. 조금은 심플하게, 조금 효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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