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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미래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창조하는 것 -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by Khori(高麗) 201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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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예측이란 불확실성의 세계는 드러커의 말처럼 창조해 가는 일이다. 책을 읽는 동안 현장 속 체험의 입장으로 보면 아쉬움이 있다. 더 구체적인 사항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연구소의 예측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최윤식의 예측이 인기있는 이유도 그렇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상의 변화,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사항에 관한 전망, 이 책의 목표시장을 보편성으로 보면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쓰여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제도, 정책이란 경기장 규칙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그 정책과 제도는 정치라는 협치의 수단에서 영향을 받는다. 책을 읽으면 이 경기장 규칙에 대한 문제점 불만이 독자들이 갖고 있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부분의 균형도 괜찮다. 지난번 좀 편파적이라는 주장에 강경한 비판을 하고 등록 불가를 받아 본 입장에서 그렇다.

 

 1부는 거시적인 경제의 측면에서 한국과 외부환경에 대한 주제다. 2부는 새로운 변화의 기술적 요인 10가지와 각 분야의 예측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3부는 이런 변화가 만들어가는 life style의 변화가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일본의 경제 패턴과 한국 경제의 유사성을 우려한다. 다르다고 하지만 한일의 연결고리와 구조, 산업 이전 관계를 보면 넘어선 부분도 있지만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 청출어람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한반도의 통일이라고 본다. 국내의 정치 입장은 달라도 통일 갖고 올 경제적 효과 분석은 같다. 내수시장 확장을 통한 자립성, 자원의 확보, 투자가 이끄는 전체 산업의 효과를 보면 통일만한 정책은 없다. 대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경제적 이익은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미중 전쟁은 한국에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수출의 대부분은 생산기지를 이전한 한국기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성을 위해서 생산기지를 옮겨 다니는 것을 택했다면, 또 이전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냉정하게 연결재무제표로는 계산하겠지만 중국에 등록된 기업이다. 미국은 오바마, 트럼프가 달라도 일관된 미국 중심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 있던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외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한일 무역분쟁도 긴장감은 있지만 현실적인 피해를 일으킨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아닐까도 생각한다. 환율은 요 며칠 급박하게 1200에서 1165원까지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 특히 FOMC에서 금리인하를 하며 영향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통일이라면 현재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입장에서 전 세계의 경기가 미국을 제외하면 다들 비실비실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책의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09-2016 사이에 안목 없는 정책과 기업들의 미래전략 부재 속에서 시간을 낭비한 부분이 크다. 그 사이에 4차 산업, AI, Big Data, IoT, 온갖 SMART 장비, 플랫폼이 출현한 이유도 그 결핍을 해결하는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업에 종사하지만 이 기간의 준비가 부족한 것은 그걸 볼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이 우리 사회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입식 교육의 한계부터 변화 대응, 리스크 테이킹이 안되고 하던 대로 안전빵을 찾다가 현재에 머무른 것이다. 이것을 깨닫았을 때가 가장 빨리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다. 환율과 금리는 일반인들이 통제하기 어렵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체감할 수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갈수록 우경화가 치솟는 시점들의 정책이 어떻게 세상을 몰아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경화를 대부분 전쟁을 만들고, 불황이 겹치는 흑역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런 외부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는 시간이 걸린다. 가장 효과적인 한 가지 카드를 그래서 통일이라고 생각한다.

 

 2부의 다양한 기술변화는 하도 많이 접하다 보니 지겹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규제가 산업의 성장에 어려움을 준다고 한다. ICT conference에 가면 기업은 규제 불만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규제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데이터는 인간, 인간의 행동에 의해서 생성된다. 쉽게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당신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업이 모두 갖고 가서 활용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면 모두들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게 된다. 그래서 Smart, ICMB(Internet, Clouding, Mobile, Big data), AI, Robotics 등은 개인정보보호법과 투쟁하게 된다. 왜냐하면 정부는 모든 개인의 안녕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책임이 있다. 사회적 합의가 되기 전까지 어려움이 있고, 성공하는 기업은 이런 법률에 저촉되지 않고 법률이 발생되기 전에 사람들이 수용할 수준의 경기규칙을 만들어 성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며칠 전 중국기업의 AI seminar에 다녀왔는데 그들이 AI를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기 때문이다.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차량을 읽어서 데이터 학습을 시키는 나라를 이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얼굴 안면 인식으로 승하차하고 핀테크를 하는 세상이 부럽지만 자신의 얼굴이 사회 곳곳에 올라가서 데이터로 사용되고 확인된다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이런 인공지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증강현실, 가상현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1984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이해하고 방향을 잡아야 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수록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의 보안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고,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안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보다 중국이 나이 어린 천재와 수재를 미국에 보내고, 미국의 최점단 기업에 근무시키고 다시 중국에서 기업을 만들도록 한 전략을 보면 현대판 트로이 목마다. Steal like Artist라는 책이 있는데, 이런 제목처럼 합법적으로 한 국가의 기업 경쟁력을 송두리째 빼온 것이 중국이다. 달리 미국이 중국을 악착같이 떼리겠는가? 도둑질은 확실한데 도둑질이라고 할 수 없는 시간의 안배 전략을 보면 중국은 무섭다. 

 

 마지막으로 AI, 4차 산업에 대한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모두들 4차 산업의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의 본업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모른다. 한 가지는 사람의 다양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면 자동화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고, 자동화가 생산성을 올리는 부분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인공지능 처리가 안될 부분이 인간이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한 부분은 이런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업의 융합은 물리적인 단계보다는 각 산업의 데이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종산업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연계 자동화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급된 모든 기술이 화두다. 그러나 아직도 물리적인 실제의 환경에서 사용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드론이 재미있지만, 항우연에서 실험하는 드론 실험 중 인사사고도 난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날라다가 해킹으로 떨어지면 날벼락이다. 이런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하는 과제가 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의 사고에서 시작하지만 혁신의 사고도 기존 시스템과 제도 안에서 꼭 확보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런 기술들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이 되려면 먼저 데이터의 표준화, 각 산업별 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아니면 빅데이터를 통해서 데이터 정류 작업이 필수적이다. 표준화가 되면 대신 보안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건 정말 복잡한 문제다. 당장 AI를 통해서 누군가 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해서 보이스 피싱을 가족에게 한다면, AI로 구현된 대통령의 영상과 음성으로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를 만든다면? AI를 가장 확실하게 사용하는 분야가 또 해킹, 포르노 산업이라는 측면은 또 재미있는 일이다.

 

 3부의 생활 트렌드는 기술적 변화가 우리가 유지하는 다양한 직업의 본질, 산업의 본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트렌드는 본질의 존폐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떤 직업과 산업의 본질이 ICT 기술로 인해서 변해가는 모습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급 만원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무인점포에 대한 도전이 작년에 많았는데 금년에는 시들하다. 막상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고, 사람들은 변덕스럽기 때문이다. 되돌아 보면 사람이 하는 다양한 활동이 많고 이 속에서 다시 사람의 경쟁력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다. 나는 그들이 좀 더 빨리 성장해서 사회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관점이 많다. 그쯤 되면 한국 사회의 문화가 과거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트라우마에 얽혀 지저분해지는 것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자뻑의 관점에서 나이는 먹어도 소비패턴은 살짝 시니어 시프트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주변에서는 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철이 나면 하늘나라 갈 때라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트로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부모님 세대의 나팔바지가 뉴트로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최근 슬림핏이라는 과도한 다이어트 사회적 트렌드를 제조나 생산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원가절감의 폐해를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심리적 전략기술이라고 바라보는 나의 입장도 그렇다. 요즘 불매운동의 주 타깃의 폴로티가 전부 원색에 가까운 것도 나는 원가절감이라는 관점을 바라본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더 있다. 기업철학에 대한 언급 때문이다. 경영학, 리더십을 제외하고 트렌드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한국 책은 처음 본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발전해왔고, 다시 한번 그 단계를 넘을 시점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 잘 산다. 속도감 있는 발전으로 그 속도를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 당장 실질적인 세후 소득과 삶의 질을 본다면 나는 미국, 일본, 유럽에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준을 물질에 두고 사는 문화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김구 선생의 글을 보면 문화대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00년 전의 혜안이 지금도 유효하다. 뉴트로는 이런 본질을 현재에 맞게 새로운 기술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산업도 인간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국가경쟁력보고서와 같이 대한민국도 시대와 정치 이념을 뛰어넘는 미래전략 개발이 국가, 기업, 개인에게도 필요하다. 미래예측이란 불확실성의 세계는 드러커의 말처럼 창조해 가는 일이다. 책을 읽는 동안 현장 속 체험의 입장으로 보면 아쉬움이 있다. 더 구체적인 사항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 연구소의 예측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최윤식의 예측이 인기있는 이유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상의 변화, 그 변화를 주도하는 사항에 관한 전망, 이 책의 목표시장의 대상을 생각하면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쓰여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는 제도, 정책이란 경기장 규칙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정책과 제도는 정치라는 협치의 수단에서 영향을 받는다. 책을 읽으면 이 경기장 규칙에 대한 문제점 불만이 독자들이 갖고 있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부분의 균형도 괜찮다. 지난번 좀 편파적이라는 주장에 강경한 비판을 하고 등록 불가를 받아 본 입장에서 그렇다.

 

 1부는 거시적인 경제의 측면에서 한국과 외부환경에 대한 주제다. 2부는 새로운 변화의 기술적 요인 10가지와 각 분야의 예측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3부는 이런 변화가 만들어가는 life style의 변화가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일본의 경제 패턴과 한국 경제의 유사성을 우려한다. 다르다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한일의 연결고리, 구조, 산업 이전 관계를 보면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한국이 청출어람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한반도의 통일이라고 본다. 국내의 정치 입장은 달라도 통일이 갖고 올 경제적 효과 분석은 같다. 내수시장 확장을 통한 자립성, 자원의 확보, 투자가 이끄는 전체 산업의 효과를 보면 통일만한 정책은 없다. 대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경제적 이익은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익 이전에 공동의 필요와 목표, 공감대가 중요하다.

 

 미중 전쟁은 한국에 크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수출의 대부분은 생산기지를 이전한 한국기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성을 위해서 생산기지를 옮겨 다니는 것을 택했다면, 또 이전하면 될 일이다. 냉정하게 연결재무제표로는 계산하겠지만 중국에 등록된 기업이다. 미국은 오바마, 트럼프가 달라도 일관된 미국 중심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 있던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 외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한일 무역분쟁도 긴장감은 있지만 현실적인 피해를 일으킨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아닐까? 조금 안일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환율은 요 며칠 급박하게 1200에서 1165원까지 빠르게 내려오고 있다. FOMC에서 금리인하를 하며 영향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을 지켜봐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통일이라면 현재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입장에서 전 세계의 경기가 미국을 제외하면 다들 비실비실하다. 한국은 책의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09-2016 사이에 안목 없는 정책과 기업들의 미래전략 부재 속에서 시간을 낭비한 부분이 크다. 그 사이에 4차 산업, AI, Big Data, IoT, 온갖 SMART 장비, 플랫폼이 출현한 이유도 그 결핍을 해결하는 준비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업에 종사하지만 이 기간의 준비가 부족한 것은 그걸 볼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이 우리 사회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주입식 교육의 한계부터 변화 대응, 리스크 테이킹이 안되고 하던 대로 안전빵을 찾다가 현재에 머무른 것이다. 이것을 깨닫았을 때가 가장 빨리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다.

 

 환율과 금리는 일반인들이 통제하기 어렵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체감할 수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갈수록 우경화가 치솟는 시점들의 정책이 어떻게 세상을 몰아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경화는 대부분 전쟁을 만들고, 불황이 겹치는 흑역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이런 과도한 우경화를 걱정하는 시선으로 본다. 외부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는 시간이 걸린다. 가장 효과적인 한 가지 카드를 통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2부의 다양한 기술변화는 하도 많이 접하다 보니 지겹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규제가 산업의 성장에 어려움을 준다고 한다. ICT conference에 가면 기업은 규제 불만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규제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데이터는 인간, 인간의 행동에 의해서 생성된다. 쉽게 말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당신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기업이 모두 갖고 가서 활용할 수 있길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모두들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게 된다. 

 

 Smart, ICMB(Internet, Clouding, Mobile, Big data), AI, Robotics 등은 개인정보보호법과 투쟁하게 된다. 왜냐하면 정부는 모든 개인의 안녕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책임이 있다. 사회적 합의가 되기 전까지 어려움이 있고, 성공하는 기업은 이런 법률에 저촉되지 않고 법률이 발생되기 전에 사람들이 수용할 수준의 경기규칙을 만들어 성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며칠 전 중국기업의 AI seminar에 다녀왔는데 그들이 AI를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기 때문이다.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차량을 읽어서 데이터 학습을 시키는 나라를 이기기 힘들다. 지하철을 얼굴 안면 인식으로 승하차하고 핀테크를 하는 세상이 부럽지만 자신의 얼굴이 사회 곳곳에 올라가서 데이터로 사용되고 확인된다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다. 세상이 당신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있다면 즐거운가? 이런 문제로 제약이 존재한다.

 

 인공지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면 증강현실, 가상현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1984를 읽어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이해하고 방향을 잡아야 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갈수록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의 보안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고,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안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보다 중국이 나이 어린 천재와 수재를 미국에 보내고, 미국의 최점단 기업에 근무시키고 다시 중국에서 기업을 만들도록 한 전략을 보면 현대판 트로이 목마다. 'Steal like Artist'라는 책이 있는데, 이 제목처럼 합법적으로 한 국가의 기업 경쟁력을 송두리째 빼온 것이 중국이다. 달리 미국이 중국을 악착같이 떼리겠는가? 도둑질은 확실한데 도둑질이라고 할 수 없는 시간의 안배 전략을 보면 중국은 무섭다. 

 

 '무엇을 AI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할 때다. Autonomy된 결과물이 생산성 향상을 지양하고, 사용자가 체감하고, 돈을 지불할 가치있는 방식으로 구현해야 한다. 다들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경험을 축적해서 실력을 쌓은 기업이 유리하다. 후발주자는 경기장 규칙에 영향을   파괴력이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는 산업플랫퐁을 제공하는 기업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축적의 시간'에서 언급했듯이 본질의 개념, 설계개념의 이해와 깊이가 현재의 플랫폼 선도기업에 한국기업이 뒤지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AI, 4차 산업에 대한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다. 모두들 4차 산업의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의 본업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모른다. 한 가지는 사람의 다양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면 자동화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고, 자동화가 생산성을 올리는 부분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인공지능 처리가 안될 부분이 인간이 경쟁력을 갖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한 부분은 이런 의미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산업의 융합은 물리적인 단계보다는 각 산업의 데이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종산업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연계 자동화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급된 모든 기술이 화두다. 그러나 아직도 물리적인 실제의 환경에서 사용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드론이 재미있지만, 항우연에서 실험하는 드론 실험 중 인사사고도 난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날라다가 자체 문제나 해킹으로 떨어지면 날벼락이다. 이런 문제까지 완벽하게 해결하는 과제가 있다. 새로운 기술은 혁신의 사고에서 시작하지만 혁신의 사고도 기존 시스템과 제도 안에서 꼭 확보해야 하는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이런 기술들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먼저 데이터의 표준화, 각 산업별 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아니면 빅데이터를 통해서 데이터 정류 작업을 해야한다. 표준화가 되면 대신 보안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건 정말 복잡한 문제다. 당장 AI를 통해서 누군가 나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해서 보이스 피싱을 가족에게 한다면, AI로 구현된 대통령의 영상과 음성으로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를 만든다면? AI를 가장 확실하게 사용하는 분야가 또 해킹, 포르노 산업이라는 측면은 또 재미있는 일이다.

 

 3부의 생활 트렌드는 기술적 변화가 우리가 유지하는 다양한 직업의 본질, 산업의 본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트렌드는 본질의 존폐 문제도 있지만, 현재 언급된 항목을 중심으로 보면 대부분 어떤 직업과 산업의 본질이 ICT 기술로 인해서 변해가는 모습을 이해하는 것 가깝다. 궁극적으로 인간활동의 패턴에 영향을 주고 문화를 바꿔낼 만한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다.

 

 시급 만원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무인점포에 대한 도전이 작년에 많았는데 금년에는 시들하다. 막상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고, 사용자와 소비자들은 변덕스럽다. 되돌아 보면 사람이 하는 다양한 활동이 많고 이 속에서 다시 사람의 경쟁력을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다. 나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빨리 성장해서 사회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관점이다. 그쯤 되면 한국 사회의 문화가 과거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트라우마에 얽혀 지저분해지는 것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자뻑의 관점에서 나이는 먹어도 소비패턴은 살짝 시니어 시프트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주변에서는 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철이 나면 하늘나라 갈 때라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트로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부모님 세대의 나팔바지가 뉴트로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봤다. 최근 슬림핏이라는 과도한 다이어트 사회적 트렌드를 제조나 생산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원가절감의 폐해를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심리적 전략기술이라고 바라보는 나의 입장도 그렇다. 요즘 불매운동의 주 타깃의 폴로티가 전부 원색에 가까운 것도 나는 원가절감이라는 관점을 바라본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하나 더 있다. 기업철학에 대한 언급 때문이다. 경영학, 리더십을 제외하고 트렌드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한국 책은 처음 본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발전해왔고, 다시 한번 그 단계를 넘을 시점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business open innovation이라고 말하는 협력과 상생의 일을 현업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협력과 상생은 투명성, 신뢰성, 높은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

 

 사실 한국 잘 산다. 속도감 있는 발전으로 그 속도를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 당장 실질적인 세후 소득과 삶의 질을 본다면 나는 미국, 일본, 유럽에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준을 물질에 두고 사는 문화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김구 선생의 글을 보면 문화대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00년 전의 혜안이 지금도 유효하다. 뉴트로는 이런 본질을 현재에 맞게 새로운 기술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산업도 인간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국가경쟁력보고서와 같이 대한민국도 시대와 정치 이념을 뛰어넘는 미래전략 개발이 국가, 기업, 개인에게도 필요하다.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국내도서
저자 :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출판 : 일상이상(일상과이상)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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