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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사기로 광합성하는 녀석들 - 범죄의 재구성 (The Big Swindle ★★★★★)

by Khori(高麗) 202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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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공통점은 감독이 같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 2004년에   같기도 하고,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하다. 전체적으로   느낌인데 후반부 장면과 대사 때문이다. 당시에는 심야영화 3편 이런 것이 유행했던  같다. 멀티플렉서관이 생겨서 회전율은 좋아졌지만 가끔 어린 시절 동시 상영이란 시스템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되는 것은 상업주의에서 죄악인가? 광고 봐주는 비용을 극장이 준다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  시간을  극장 맘대로 ㅎㅎ

 

 배역이 정말 화려하다. 지금 이렇게 캐스팅하면 망하지 않을까?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이문식, 천호진, 박원상, 김상호, 임하룡, 윤다경, 김윤석  정도면 부러울게 없는 수준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누적관객이 943,241명이다. 당시의 기준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이라면 '범죄도시 2'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을  같다. 

 

 궁금적으로 핵심은 사기의 기술이다. 사기는 나쁜 일이지만 인류의 역사와 끊임없이 함께 한다. 사기가 구현되는 상황,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다양한 행동과 계획은  대단하다.  노력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부분에 사용한다면 모두 대성할 재능이다. 그것이  되는 이유라면 10원 넣고 순식간에 10,000원이 나올  있다는 용기, 뒷일은 내일에 나에게 맡기는 패기 때문이라고 하며 웃어야 할까? 중간중간 찰진 대사도 재미있다. 요즘과 같은 높은 해상도, 조명, 촬영기법, 컴퓨터 그래픽이 어우러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기꾼에게 사기를 치고,  사기의 원인에 인과관계가 있다.  말은 착하게 살아야 적이 없다는 말일  있다. 성공하고 동네방네 적을 많이 만들면  되게 하는 빌런 때문에 항상 두 발 뻗고 편히 자기 힘들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스토리의 구성이 재미있는 것은 눈앞의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를 감싸고 있는 다른 이야기가 함께 있지만 기승전결처럼 둘이 다시 합체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맥락을 짚어보면 따져  부분이 있지만 이런 일은 한가한 사람들에게 맡기기로.

 

 사기 전략을 판단하고 승인하는 김 선생, 한국은행을 털자는 거대한 계획을 세운 기획자 최창혁, 엄청난 위조 기술의 최고봉 휘발유, 여자 후리고 등쳐 먹는 쓰레기 제비, 뽕쟁이를 벗어나기 위해 생활형 사기꾼 얼매까지 재미있는 구성이다.

 

#범죄의재구성 #최동훈 #박신양 #염정아 #한국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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