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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사냥

by Khori(高麗)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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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라는 걸출한 배우와 슬림해진 조진웅을 보면서 잠시 박중훈과 안성기가 오버랩된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라는 영화... 그리고 조진웅이라는 배우가 명량과 같은 진중한 역보다는 어째 항상 유쾌한 역이 훨씬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가씨는 조금 다르기도 하긴 하지만..


 스토리는 우연히 금광을 찾고, 과거 탄광매몰의 기억속에서 살아온 자의 책임과 약속이 뒤엉켜있다. 조금 모지라지만 나의 손녀를 지켜야하는 할배의 노력은 인간의 집중력, 노력이 얼마나 가공한지를 감탄하게 한다. 


 이와 다르게 감탄할만 한 이야기는 금이라는 절대화폐, 화폐의 제왕이 발견되자 인간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탐욕이다. 함께 산을 오르고, 사고가 나고, 서로를 즉시 폐기하는 모습은 아마도 매몰된 탄광에서 생존을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과는 다르다. 하지만 죽음의 선을 넘나드는 것은 비슷하다. 그래서 그 산이란 배경이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멋진 안성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드라마도 그렇고 백발에 장발을 한 배역들이 많아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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