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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서평

by Khori(高麗) 201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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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구경들을 하다보면 재미있다. 항상 재미있다기 보다는 내 수준에 읽기 어려운 것들의 정리정돈이 잘 된것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갖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 똑같은 것을 보는 다름을 본다는데 의미를 둔다. 오늘 결혼식장 가기전에 들러본 곳에서 서평에 대한 댓글을 보다 몇가지 생각이 나서 적어보게된다.


맨처음 Yes블로그를 하려다보니 내가 하려던 몇년전에 블로그가 만들어져있다. 언제 만들었는지도 생각이 안나는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보면서 조금씩 내안에 떠오르고 지나가는 생각을 적다보니 벌써 2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사람들도 네트워크라는 기술을 통해서 접하고 좋은듯 하다.


그러다 서평이란 것이 나처럼 나를 위해서 적어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도 느낀다. 경제활동의 범주에서 창작의 활동이 생산물이라는 관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책을 나눠주고 읽어 주었으면 하는 마케팅적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생각해 본적이 있다. 제품을 사고 좋은점 불편한점을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을 공급자는 알고 싶어한다. 좋은 점이 부각되기만 하는 바램은 당연하고, 또 선의의 형태로 제공되는 책에 대해서 이왕이면 호감과 긍정적인 말을 하는 도덕적 책무를 느끼는 것도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이 스스로에게도 도덕적이고 바른가는 나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이 좋거나 나쁘거나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세상이 나쁜게 아니라 내가 보는 세상과 내 마음에 떠오르는 세상이 좋거나 나쁜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볼때 내가 배울것이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서평이란 것이 책을 평하다라기 보다는 다양한 책을 통해서 울퉁불퉁한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고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책은 사서 보는 것이라고도 생각하고 받는 책은 활력소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선의로 주었다고 말하고, 나중에 댓가를 바라는 것은 준것이 아니다. 이건 투자이기 때문에 손실과 이익의 결과가 존재한다. 준것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이런 베품이 언젠가 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리라는 믿음이다. 그럼으로 나는 투자유치자가 아니라 선물에 대한 고마움으로 시간약속 날짜는 꼭 지키려한다. 대신 이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투자와 구속의 관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일이라 생각해야하는데, 내 일당을 생각해 보면 그리 효율적이고 만족할만한 근로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심이 없는 지나친 립서비스는 듣는이가 알고, 쓰는 이가 안다. 중요한건 그렇게 쓰고 나면 나의 기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목적과 배치되기 때문인것 같다. 종종 신청해서 받아 보는 책이 나태에 대한 경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의 극복이란 축면에서 좋은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왕이면 보내주신 고마음에 부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 그렇다고 척하는 것이 나는 거북하다. 표내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불편함도 있겠지만 내 흔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오래 남는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분별에 따라 안다와 모른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안다와 모른다를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척할때 나는 모를때가 많다. 그땐 남을 너무 많이 의식한다는 것만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다시 볼때 생각나는 첫 마음이 그때 그마음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단장을 하고 결혼식장에 나가려는데...

마나님              : "동물의 특징은?"

별봉이              : "생명이 있습니다!"

마나님과 달봉이 : "헐~~..깔깔깔"


교과서적으로 듣고 있다보면 웃긴데, 틀린가? 여기서 내가 별봉이편을 들면 한심한 부자를 카스에 올리겠다고 할텐데..ㅎㅎ 이럴때 너도 맞고, 너도 맞고..별봉이 너도 맞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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