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동화책 4

푸른 말코손바닥 사슴 (다니엘 핑크워터)

눈 덮힌 한적한 말을에서, 사람들에게 칭찬을 기대하며, 말없이 기다리는 최고의 요리사는 매일 아쉬워한다. 어느날 외딴 집에 찾아온 푸른 말코손바닥 사슴의 "내가 먹어본 것중 최고에요"라는 말에 그는 감동한다. 우리도 가족, 사회속에서 작은 일에 칭찬을 기대하여 아쉬워하지 않습니까?

사슴은 찾아온 손님들에게서 아주 작은 기다림으로 요리사가 기대하는 말을 이끌어낸다. 이젠 요리사가 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손님들이 그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수십킬로를 걸어왔음에 감사하고, 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런 짧은 동화는 어른들이 더 많이 봐야하지 않을까합니다. 난 오늘도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를 생각해 봅니다.

브레멘 음악대 (형제)

늙고 힘이 없어진, 당나귀, 고양이, 사냥개, 수탉이 존재의 상실감을 느끼며, 음악대가 되기 위해서 브레멘으로 떠나는 이야기. 내가 가본 브레멘은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볼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된다.  아이들이 좀더 크면 꼭 한번 같이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은 곳중이 하나이기도 하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에서 좀 자유롭다면...그렇지 않더라도.

네 마리 동물들의 자조섞이 모습속에 현대사회에 소외되어 가는 모습이 느껴서 조금은 우울하지만, 결국 그 넷은 다시 협동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워 나감으로 세로운 곳에 정착한다. 과정에 도둑을 몰아내기도 하고.  세상이 쓸쓸이 역사의 뒤안길로 가는 것들에 너무 야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우리는 부모세대를 자연스럽게 밀어내고, 또 우리의 뒷세대가 나를 밀어내는 것은 순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의 필요에 의한 원칙이 아니라, 일정하게 적용될 수 있는 원칙도 필요한게 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