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탓인지 아침에 동화책을 보며 키득키득 웃으면 왔더니,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것 같다. 이 기분이 유지된다면 한두달은 즐거운 출근시간 되지 않을까한다. 오전에 딱딱한 책을 보는건 집중력저하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동화책은 전혀 없는 장점이 있긴하다.
1) 쳇쥐 (미야자와 겐지, 은하철도의 밤이란 작품이 은하철도 999의 모태가 됬다고 한다)
선의로 베푼일이 잘 못되었을때 선의를 베푼 사람도 크게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가벼운 정도일때는 베푼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그 동기를 이해하기 때문에, 서로 더 돈돈해 지는게 우리의 보통 삶이 아닐까한다. 여기서 쳇쥐는 선의고 나발이고 남의 베품으로 인한 작은 불만, 거만함, 오만함으로 모든 문제를 남의 통해서 해결하려다 결국 쥐덫에 갇힌다. 우리고 일상을 살며,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을 갖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2) 미운 아가 오리 (안데르센)
이야기는 다들 아실것이라 생각하고, 약간의 윤색이 백조가 되가는 오리가 좀더 많은 고난을 통해 멋진 백조로 태어나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계란은 남이 깨면 후라이고, 내가 깨면 닭이 되듯이 나는 백조가 되어가는가?
동화책에서 웃긴 대사는 닭이 "너 계란 낳을줄 알어?" 한참 웃었다.왜 웃긴건지 알수가 없다..
3) 빨간 봉투의 요정 (오경임)
아이들에게 꼭 권장하고 싶은 동화다. 사회문제가 되는 왕따의 이유, 이를 해결하는 문제가 이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외톨이 아이 건이..그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건이를 놀려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건이 엄마가 사준 아이스크림이란 댓가가 있을땐 같이 놀아도 준다. 관계의 단절이 아닌가한다. 우연이 주인공이 장난삼아 인기투표에서 건이에게 투표하고, 장난이 더 심해져 좋아한다는 편지를 여자로 가장하여 쓰기시작한다. 이런 작은 관심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인간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 아닐까. 결국 건이도 그 편지가 반 친구가 쓰는 것을 알고,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손을 뻗으려는 마음을 갖고 끝난다.
미디어에서 나타나는 제는 원래 그래요, 짜증나요, 내가 그래도 가만히 있어요..얼마나 몰 인간적이고 타락한 모습인가. 이런건 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공동체의 운영의 나쁜 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 다만 어린 학생들이 이러는건 어른의 문제이다.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따르게 할지, 아이들은 어른의 그림자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행위에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는 교육, 학교를 비난하기 전에 가정의 교육이 우선되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4) 오징어와 검복 (김도형)
오징어는 뼈가 없다. 잃어버린 뼈를 찾아 헤메는 오징어, 결국 자신의 뼈를 갖고간 검복(검정복어)를 만난다. 힘이 약해서 결국 검복의 갈비뼈 하나밖에 찾지 못해, 오징어는 뼈라곤 한개밖에 없다.
"제것을 잃어버리고 찾지 못하는 겁쟁이"란 소주제 처럼, 검복이 친구들과 같이 빼앗은 걸 뺏기지 않으려는 모습과 빼앗긴 것을 찾으려는 권리주장의 오징어..어제본 Justice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책에서의 옳고 그름은 명확한데, 현실의 옳고 그름은 다양한 이유를 붙여 혼란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정책도 정책의 이면에 있는 사소한 부작용이 있다. 우리는 그 이익의 영역에 있을때와 부작용의 영역에 있을때 일치된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부작용의 결과를 알았을때와 몰랐을때 둘다 가정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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