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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

by Khori(高麗) 201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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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

김성민 저
소울메이트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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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는가?라는 질문이기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이 진정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찰나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 찰나의 순간에 주어진 조건을 사진속에 넣는 과정이기에 사진은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메라 앵글의 방향이 곧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나는 DSLR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래전 10X zoom lens 카메라를 출장중에 도난당한 이후로는 똑딱이 카메라, 지금은 iphone카메라만 사용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이와 다른 형태의 video와 연관된 산업에 종사하다보니 기초적인 지식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도 책은 초보자에게 사진의 기초에 대해서 전문용어보다는 일반인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마음자세와 중요한 기술을 일반인의 용어로 최대한 설명했다고 생각한다.


전체의 구성, 시각화를 하는 다양한 기법은 변두리 야매 지식으로도 디자인과 유사한 면이 많다. 명암, 색상, 프레이밍, 구성등 설명을 보다보면 사진이란 시각화작업속에 아주 다양한 의미들이 있다는 것이 사실 좀 놀랍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가 딱 보고 느끼는 "우와"하는 것들이 딱보고 "찰칵"하고 나오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디자인과 사진의 차이를 딱 잘러 말하기 어렵지만 책을 보면서 빛의 활용양, 빛의 통제와 주어진 빛이란 환경에 대한 사진사의 의지 이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에 주어진 조건은 상업사진이나 디자인 사진처럼 의도된 구성과 색의 조합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사진은 주어진 조건에서 내 의도에 따라 일부를 똑 떼어낸것 같기 때문이다.

내셔날 지오그라피와 Life사진등을 보면 감탄사가 나올때가 많다. 그런데 책속의 사진들은 아주 평범하기도 하지만 아주 편안하게 사진작가의 의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좀더 잘 배운것 같다. 노래와 같이 그 느낌을 시각으로 전달한다는 것..사실 효과적이다. 촉감을 1로 할때, 귀로 듣는게 10쯤 되면..눈으로 보는 것은 100이 훨씬 넘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통찰은 data와 정보의 상관관계로 보아도 사진을 대단히 잘 표현한 방법이기도 하다. 사진이 담고있는 의미는 또 다양한 감상자의 해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오랜 시간 사진을 기록정도로 생각해왔다. 지나가는 시간을 묶어두려는 의지같은 수준이랄까 그것이 추억이 되고, 회환이 되는 것은 내탓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눈에 가시처럼 들어오는 컬러사진보다 밝고 어두움의 명암차만 있는 흑백사진이 좋다. 아마도 도서관에서 재미삼아 한권 두권 보기시작한 눈빛 출판사의 사진책들 때문인듯도 하다. 조금 감성적이기도 한데, 이 책들을 보고, 이에 대한 기술적, 심리적 해석이 된 책을 보고 나니 사진이란게 재미있기도 하고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것 같다. 수박 겉을 열심히 핥다가 속을 먹어본 맛이기도 하고, 이쁜 땡감을 먹은 기분도 들고 하다.


사양한 비교와 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현재보다 나은 수준의 사진을 찍어보려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것 같다. 그보다 더 열심히 많이 찍어봐야 그 결과를 얻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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