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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_예술 (冊)

위스키 인포그래픽

by Khori(高麗)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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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 인포그래픽을 하나 샀다. 장식장에 놀겸하고 샀는데, '어라, 전에  싱글몰트 바이블이 어디 갔지"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라지만 어떤 귀시키가 갖고 간 거냐?? 마지막  시점 근방에 놀러  놈을 족쳤더니 자긴 아니라고 되려  난리를. 그러고 오늘  녀석이 와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하여튼 싱글몰트 바이블 들고 간 놈은 걸리기만 해 봐라.

 

 첫 장부터 위스키 주기율표가 나온다. 고등학교 때 화학주기율표를 외우라고 해서 그냥 가서 버티다.. 그 퍼런 쓰레빠로 대차게 싸대기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 싱글몰트, 브렌디드로 구분한 듯한데,  블렌디드 위스키는 별루다. 향료들도 첨가되고 두통도 생기고, 술도 순혈주의인가?

 

 책의 활용법과 '위스키를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라는 제목을 보고 웃음이 난다.  먹는 예절은 들어봤어도, 먹는 거야 입으로 먹지. ㅎㅎ 자신의 스타일대로 마시라고 되어 있긴 하네. 물구나무서서 마시는 놈은 없을 테니.

 

 싱글몰트 시작에 글렌모렌지가 있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맥켈란이 제일 좋고, 발베니는  향이 강하다. 달모어는   마셔봤는데, 이것만 먹으면 금세 술에 취한다. 희한한 일이다. 글렌리빗, 글렌피딕도 괜찮은데 이것도 종류가 여러 가지네. 요즘은 보급형으로 12년 산 selected cast가 많았는데, 지난번 중국 출장 때보니 12년 산이 다시 나오긴 하나보다. 예전 남아공 갔을 때 45불에 할인할   병을 샀어야 하는데. 

 

 처음 보는데 관심이 가는 Glendronach도 있고, ARDBEG(아일라)는 이거 전에 일본 고객이 출장 가서 보이면 하나 사다 달라고 했던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텍사스싱글몰트도 처음 본다. 오크통을 미국산으로도 쓰니 그럴 수도 있겠다.   미국 갈 때 찾아봐야겠다. 산토리 외에도 왜놈 몰트도 있네. 대만 KAVALAN은 사실 입맛에 전혀  안 맞는다. 

 

 맛에 대해서 풀바디감, 리치함, 매움, 달콤한 이런 설명이 있긴 하나   와닿는다. 와인을 먹으면 각자의 느낌을 떠드는 것과 비슷하다. 풀바디감, 리치함 이게 무슨 의미일까? 무거운 느낌, 가벼운 느낌, 새콤한 맛, 달콤한  정도까지는 이해하지만.. 그냥 사무실에 있는  가끔 조금씩 시음을 해봐야겠다. 백견이불여일감.. 백날 보면 뭐 하나   맛보는 게 낫지.

 

 그러고 보니 전에  한잔 안 마시는 바텐더 아저씨가 어찌나 맛과 향을  설명하던지..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완전 구라장인 아니셔요?"

 

#싱글몰트 #위스키 #삼실에서뭐하냐 #천상잡부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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