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잘살아보세 (書)

자꾸 생각나네..어쩌나

by Khori(高麗) 2014. 1. 26.
728x90
반응형

어제 관촉사 참사로 인해서 한끼 굶주렸다. 달봉이는 마나님 집중관리체제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하고, 별봉이랑 나랑은 '배고프다 구치', '응, 배고파'를 연신 외치며 뒹굴거렸는데...

오늘 오전에 두분은 시험보러가고, 놀고있는 별봉이 녀석 책을 읽혔더니 '아이고~ 엄마따라갈껄'하면서 엉덩이를 하늘로 들고 궁시렁거린다.  시험 끝나고 월요일이 달봉이 생일이라 맛있는 거라도 사먹일려고 했더니, 영감탱이 같은 녀석이 설렁탕, 갈비탕 이런 종류로 읇는다. 하긴 어디 스테이크집에 가면 '제일 비싼거'가 메뉴인 녀석이니 차라리 이게 낫다..설렁탕을 특으로 주문하니 도가니도 좀 들어가고 맛있는데 엄청 궁시렁 거린다. 보통이 낫데나 뭐래나.. ㅡ,.ㅡ;;;;;

문제는 밥먹다가 달봉이랑 마나님이 이야기하는데 내 눈엔 자꾸 저렇게 보인다. ㅋㅋㅋㅋ 걸리면 뭐..한끼정도 단식, 다이어트?? 어제 빡세게 공부하더니 오는 길에도 관촉사를 노래부른다.. (좀 속으로 해라....나도 좀 살자고!!)


별봉이는 사진만 찍으면 초상권이 어쩌고 쫑알쫑알..밥먹고 잘 안돌아 다녀서 길눈 밝다던 마나님이 거꾸로 가신다. 말을 말아야지..에휴.. 근처 작은 백화점에 가서 일단 지하 서점에서 이것저것 책 구경을 했다. 구경만하고 괜찮은 녀석은 앱을 이용해서 카트에 이것저것 담아두었다. 그 와중에 달봉이랑 별봉이가 와서 이 책하나 사달라고 한다. 이름도 거창한 "공식가이드 완전포켓몬 전국도감"인데 2만2천원이란다. 마나님의 잔소리와 나는 생일이고 해서 사줄께 했더니 둘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번엔 포켓몬카드를 들고 왔다. ㅡㅡ;;;;;;;;;;;;;; 이게 더 저렴한 1만8천원이란다... 헐~~ 이건 안되겠다했더니...또 사라진 녀석들이 아주 좋은 걸 찾았단다. 뭐냐고 했더니 "문화상품권"으로 사달란다. "도서상품권"을 사주겠다니 절대 안되신다네..희한하네..ㅋㅋㅋㅋ (요것들이 어디서)


별봉이는 형아가 생일인데 덩달아 코트하나 얻어입고, 나는 월요일부터 개학이라 아이디카드홀더를 하나 샀다. 책만 구경하고 그냥 나서려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이번엔 빨간색으로 샀다. 줄도 분홍색으로 꼬아놓은 녀석으로..이젠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달에 8-10권 리뷰는 정말 벅찬감이 있다. 미리미리 저축을 좀 해놔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ㅋㅋ 


오늘 Kavin Hoo의 A moment in Time이란 노래를 정말 잘 들었는데, 음반을 찾아봐도 없고, 유투브에도 없다. 참 괜찮다...


[YES24] 자꾸 생각나네..어쩌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