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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알 수가 없지 세상의 미래는 알 수가 없기도 하고, 알 수가 있는 것도 같고.. 이런 불확실성은 사람들에게 불안, 초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희망회로를 돌리게 구성된 인간이란 존재는 일명 삶의 삑사리가 나면 회망회로의 문제보단 나를 제외한 모든 것에 아쉬움과 불만이 생긴다. 세상 대부분의 일이 나 혼자 처리한는 것이 아니고 최종 결정의 과정에 타인의 의견과 결정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지사지란 명언이 나오고, 똑바로 살아라와 같은 잔소리가 따르는 것이 인생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은 그나마 나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큰 입찰을 마치고 대기타는 순간에 희망회로만 돌리기도 어렵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 한 번 돌아보게 된다. 그 과정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받는 .. 2024. 11. 21.
그래도 난 싱글볼트 - 위스키디아 잔뜩 차려진 술을 보면 마치 내가 술꾼 같다. 그러나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다. 한 달에 잘하면 1번, 그나마다 생맥주 한두 잔 또는 소주 한 병정도다. 집에서는 아예 술을 마시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술을 잘 못 마시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며 술은 언제나 즉당히 마셔야 할 뿐이란 생각이다.   술병 사이에 술에 관한 책들이 몇 권 있다. 싱글몰트 책을 어떤 놈이 갖고 튀었는지 알 수가 없다. 허허. 희한하게 가끔 술에 관한 책을 산다. 나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으나 끌리는 것을 굳이 마다하지도 않는다.   온라인 서점에서 본 위스키디아, 위키피디아처럼 마지 위스키 백과사전 같은 느낌의 책이다. 호기심이 부른 클릭에서 보니 위스키를 즐기기 시작하는 층에 대하 가이드 북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당히 보고.. 2024. 11. 20.
외세를 등에 업는 대부분의 역적 - 담덕 9 벌써 9권이 지나가고 있다. 김진명의 고구려는 7권에서 정체 중이고, 담덕은 그래도 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작가의 노고에 고마울 따름이다. 두 가지 소설이 병행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 소설이 내게 즐거움을 주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세밀하게 자연을 표현하며, 그 안에 세상의 뜻을 심어놓는 글귀가 좋다. 은유적이기도 하고, 잘 다듬어진 글의 모습이 읽는 사람에게 생각하는 기회를 열어준다. 그런 표현이 1~9권까지 곳곳에 남아 있다. 마친 본 적 없는 자연을 상상하며 작가가 그리는 환경과 주인공의 상황도 생각해 보고, 내가 머무르는 곳의 상황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담덕은 이젠 나라의 기틀을 다지면 대국의 기반을 만드어 가는 과정이다. 가야국 근처에.. 2024. 11. 19.
얼라는 울고, 나는 바쁘고 어제 이것저것 정리하고 조금 늦게 일어나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천천히 집을 나서서 내려오는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는 사내 녀석이 길거리에서 펑펑 운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전화기에 대고 하는 말이 "엄마, 신발끈이 풀렸는데 묶을 수가 없어 엉엉". 고 녀석 하고 크게 울어내서 신발끈을 냉큼 묶어줬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보시고 한참 웃으신다. 우리 집 얼라들은 그냥 막 다녔는데 고 녀석 참.  그러고 났더니 어머니가 전에 드셨던 사과를 다시 살 수 있냐고 물어보신다. 사실 난 사과를 안 먹는다. 껍질의 시큼한 맛이 싫기 때문이다. 선물 받았던 사과라 업체 사장님한테 이걸 1-2박스 구할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알아봐 주신다. 그러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걸 어디 선물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허허.... 2024. 11. 18.
삽질 금지, 벼락 맞는다 토요일에 사무실에서 푸닥거리를 했더니 심신이 노곤하다. 베이비들과 마무리는 잘 되었지만, 마지막에 한 가지 깨달았다. 가격을 너무 심하게 제안한 것 같다. 물론 나도 정신이 없고, 본사도 정신이 없고, 베이비들은 하기 바쁘고. 한편으로 한심하고, 한편으로 가능성이 올라갔다는 희로애락이 교차한다. 시위를 떠난 화살은 어쩔 수 없다. 그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진인사대천명이지.. 설마 눈까리를 혁명적으로 뜨고 불벼락을 내릴 일은 없을 것도 같은데..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새옹지마가 되면 참 좋겠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길 가다 본 저 삽질금지 심벌이 생각난다. 위에 벼락이 있는 걸 보면, 삽질하면 벼락 맞는다라는 경고인지 삶의 경구인지 그렇다.   깊은 잠을 자고 일어 나서 밥 잘 먹고 주인님이 명하.. 2024. 11. 17.
[천상잡부] 라면먹고, 식당 아줌마 잔소리 듣고, 결국 베이비 모아서 완료! 토요일에 새벽부터 나와서 이게 뭐 하는 짓인고 하니 ㅎㅎㅎㅎㅎ  내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새벽부터 나와서 자료 착착 만들어 놓고, 어제 안 온 자료만 copy & paste로 넣기만 하게 만들어놨다. 얼른 마무리하고 집에 가려고 새벽부터 엑셀 돌리고, 문서 만들고 바쁘게 준비를 했는데..   뭔가 또 두통거리가 생겼다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나절을 이짓하다가 공을 쳤다는 말이지. 아흑  문서와 자료에 손을 조금 더 쓰기로 했다. 좀 더 다듬어서 노란색으로 칠을 해줬다. 여기에다가 칸만 채워오면 돼요~~ 알았단다. 두 시간 준다고 했다. 두 시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헐~~  편의점에 갔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식당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다른 곳에 갔더니 다들 문 닫았다. 다시 그 식당에 갔더니 .. 2024. 11. 16.
[천상잡부] 이렇게 주말 근무를 하는겨? - 부르지 말라고 했더니! 내 이럴 줄 알았지.. 놀랍지도 않구나 https://khori.tistory.com/entry/%EC%B2%9C%EC%83%81%EC%9E%A1%EB%B6%80-%EC%82%BC%EC%B4%8C-%EC%A3%BD%EC%97%88%EB%8B%A4-%EB%B6%80%EB%A5%B4%EC%A7%80-%EB%A7%88%EB%9D%BC-%ED%8F%AC%ED%92%8D-%EC%9D%BC%EC%A3%BC%EC%9D%BC%EC%9D%B4-%EA%B0%84%EB%8B%A4 [천상잡부] '삼촌 죽었다' 부르지 마라 - 포풍 일주일이 간다중국 본사에서 베이비들을 7명이나 늘렸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 녀석보고 애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잘 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khori.tistory.com  이번주는 주말까지.. 2024. 11. 15.
[천상잡부] '삼촌 죽었다' 부르지 마라 - 포풍 일주일이 간다 중국 본사에서 베이비들을 7명이나 늘렸다. 우리가 하는 일에 기대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사 녀석보고 애들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잘 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이 베이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하루종일 말을 건다. 아이고!!!   이번주에는 정말 북 치고 장구 치고도 아니고.. 계약서가 2개, NDA가 2개, 입찰이 2개 등등 잡일이 넘쳐나고 있다. 아니 입찰종료일이 일요일이라고 닦달하는 Global 사업현장이 한 편 이해도 되지만, 딱지치기도 아니고 이게 날짜를 이런 식으로 줄이고 있다. 분명 본인들이 날짜를 까먹었을 텐데. 하나의 나라에서만 해도 난리인데 시차가 존재하는 곳까지 하다 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그나마 동료들이 샌드위치라도 죽을까 입에 물려주니 참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2024. 11. 14.
2년동안 외환보유액 눈이 의심스럽지만 500억이면..대략 60-70조가 날라간거야...지랄하고 자빠졌다..말을 말아야지.. 2024. 11. 13.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시대의 양심을. - 소년이 온다 요즘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다. 영화를 보면 첫 시작 인트로의 임팩트가 전체 영화의 흐름을 좌우한다. 소설은 내겐 다름 느낌이다. 사실 자주 본다고 할 수가 없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고구려, 계속 나오는 담덕, 사람을 지루하고 답답하게 하는 가끔 야속한 김훈의 소설이 최근에 본 것 같다. 읽으며 상상해 보는 것이 너무 잘 맞으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일까? 가끔 도전하는 세계문학이란 것도 수준이 일천해서 인지.. 이 책을 보고 나면 읽다가 덮어두었던 윌든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이 책은 오래전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이 잠시 있었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 10년이 넘게 지났다.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 밋밋한 그림을 설명하는 것처럼, 건조한 글 속에서 아주 입체적인 실루엣을 담아낸 첫 단락을 여러 번 읽게.. 2024. 11. 11.
잡부는 항상 바쁘다 천상잡부라고 이름을 붙인 사연엔 아무런 이유가 없다. 미국엔 잡스가 있고, 한국은 잡부가 있다. 천상 잡부인거지. 안 하는 일도 없고, 못 하는 일도 없다. 그렇다고 아주 잘하는 일도 없이 항상 바쁘다. 잡부니까.  올 한 해를 돌아보면 희로애락이 2개월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것 같다. 주식과 달리 미쳐 날뛰는 환율이 아쉬운 게 아니라 나라 꼬락서니가 걱정이다. 산업용 제품과 관련된 사업 부분을 보면 작년엔 속된 말로 반토막이 난 거래처들을 봤다. 내겐 그 시점이 시작하는 시점이라 큰 걱정이 없었다. 올해 거래처 대표님 왈 "작년엔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했더니 올해는 지하실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다. 한 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양사가 초심을 모아 의기투합을 하고 있다. 잘 될 것 같다.   이 일.. 2024. 11. 10.
한 해가 흐르고, 2025는 틀림없이 피해가지 않는다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5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구름과 하늘이 멋진 모습을 뽐낸다. 잠시 드러낸 파란 하늘의 모습에 시선을 뺏기다 얼른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요즘 이렇게 기분 좋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런 마음이 시대에 대한 나의 시각을 반어적으로 보여준다.   IMF때의 망한 나라처럼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은 걱정보단 무섭다. 세상을 움츠러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맞이한 브렉시트의 현장, 밀라노에서 봤던 "뭐야 트럼프라고"했던 기억 때문에 트선생 시즌2는 사실 놀랍지 않다. 왜냐하면 2018년에 새로운 경제질석 격전의 한가운데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걸 또 한다고?? 그런 생각이 있긴 한다. 하늘에서 펼쳐진 무지개라고 하긴 조금 칙칙한 모습이 펼쳐진다. 이것도 무지개라면 올해 벌써 5번째 무지개를 보니..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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