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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호텔 그랜드 부다페스트

by Khori(高麗)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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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봤는데 이야기가 별로 마음에 남지 않는다. 핑크와 퍼플, 레드로 구성된 화려한 색이 넘쳐난다. 과장된 동작과 걸음이 채플린 시절 무성영화의 모습같다. 그리고 서있던, 누워있던 카메라는 항상 사람을 평면처럼 마주할 뿐 아니라 위와 아래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단절적이다. 그래도 항상 사람을 마주하는 모습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생동감을 준다. 각각의 장면이 한 장의 작품 사진처럼 잘 맞아 떨어지도록 구성됬다. 정신없이 봤는데 그램책을 본듯하다.


 영화의 시작에 소설가가 말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말이 재미있다. 그렇다 누구나 세상을 관찰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게 삶이고 삶의 이야기다. 소설가라고해서 세상을 신과같이 창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을 예술이란 것으로 통해서 보여줄 뿐.


 이야기는 단촐하다. 돈 많은 여인이 죽고, 재산을 위한 쟁탈전이 벌어진다. 그 사이에 그녀의 삶에 더 가까이 간 사람이 그녀의 유산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탐하는 사람도 그녀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식사를 하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사랑했던 아가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제로는 담담하게 자신이 관여하고 바라보고, 체험한 이야기를 돌아본다. 권선징악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사랑 이야기라고 하기 어렵다. 


 무슈 구스타파는 어떤 사람일가? 영화를 보고나서도 딱히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꽤 매력적인데. 오랜만에 윌럼 데포우의 역할을 보니 다시 플래푼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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