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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Ready Player One - 2017

by Khori(高麗) 2018.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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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가 다른 책으로 옮겨가는 열쇠를 찾듯, 이 중간에 영화로 옮겨가기도 한다. 책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이야기가 나와서 보게 됐다. IoT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통해서 좀더 쉽게 볼 수 있었다면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이 구현된 세상을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천재적인 스필버그의 구성과 미래에 대한 분석과 예측도 재미있지만 그 배경에 흐르는 생각의 흐름도 세겨 들어야 할 점이다. 


 Visualized data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는다. 딱 보면 척 하고 알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마무리한 모바일트렌드나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책을 보고 영화를 보니 더 재미있다. 기술발전을 통한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향과 호기심은 영화에서 오아시스라고 그려지는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은 대칭적인 구조에 익숙하고, 세상속에 존재하는 짝을 통해서 바라본다. 동양이 음양으로 이야기를 하던 세상엔 밝은 빛의 뒤에 그림자가 존재한다. 세상도 그렇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그려진 오아시스와 빈민가로 그려진 현실이 공존한다. 매트릭스가 세상의 어두운 면을 강조했다면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오아시스를 바라보면 현실도 오아시스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오아시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월등한 성취와 달리 현실에서는 가상세계의 영웅과 달리 함께하고 살아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오아시스를 만들 할리데이의 마지막 고백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스스로 현실에서 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점,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다른 생각, 두 번째 인간의 세상에 중요한 사랑, 세번째로 독점과 독재와 같은 세상이 아닌 열린 세상을 지향하는 마음이 그렇다. 기계를 디자인하던 시대에서 기계를 통해 사람들을 돕고 통제하는 물결속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현실의 중요성, 현실세계가 운영되는 기준, 우리가 욕망을 지향하면서도 잊기 말아야 할 것을 잘 이야기 한다.


 세상에도 소렌토와 같이 욕망의 노예가 된 사람들이 있고, 모그처럼 할리데이의 영원한 친구로써 그의 세상을 세심하고 바라보고 유지되는 것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한 곳이다. 


 고질라, 건담같은 만화 캐릭터, 80년대의 듀란듀란 가상의 세계에서도 인간의 역사와 문명이 투명되어있다. 캐쉬를 모으기 위한 전장은 초창기 국내 롤플레잉 오락이 과도하게 생활에 들어와 발생했던 문제를 연상하게 하고, IoI는 현피를 뜨는 집단처럼 보이기도 한다. 재미있게 현재의 변화와 재미를 심어가는 영화구조가 재미있다.


 기술발달이 도박, 포르노와 같이 자극적인 부분이 아니라 인간의 인감답게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될 수 있는 제도 그리고 사람의 본성이 긍정적이고 자유롭게 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바램은 항상 바라던 것보다 늦게 오거나 오지 않고, 오지 말았으면 하는 불행과 불운은 항상 생각보다 빨리 온다. 그래서 가상의 세계에 호기심이 생기지만 따뜻한 식사를 하면 대화를 나누는 현실은 항상 존재한다. 그런 소소하고 가벼운 일상의 즐거움이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데 한참 인생을 떠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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