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쉰다고 하고 사무실을 나오고 주말 지나고 3일이나 지났다. 휴가는 개뿔, 별봉이가 갑자기 반수를 하겠다고 나서서..
"아니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하지 뭐가 불만이야? 학교가 맘에 안 들어?"
"아니요? 제 실력이 더 좋다는 걸 입증해 보려고요"
말릴 수도 없고..
"그래, 목숨 걸고 하면 안 될 일이 없지. 평생 해야 하나 젊었을 때 열심히 해라"
달봉이는 편입을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아우.. 이것들이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하지 왜들 이러지. 휴가고 나발이고 집돌이 신세가 됐는데, 삼식이가 나왔다고 마나님 타박이 심함. 마실 나가면 "저녁 먹고 와"가 추신처럼 붙어 나온다.
이 와중에 조카 녀석도 반수를 하겠다고 하고, 마나님은 중3 조카 공부를 봐주러 다니고 있다. 날은 느무느무 덥다. 삼식이 생활이 보통 힘든 게 아니네. 흠..
어제는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온다고 했더니, 별봉이 녀석이 엄마한테 "아빠 혼자 밥 먹으러 간 거 같아"라는 말에 알람콜이 계속 온다. 살 수가 없다. ㅡㅡ;;;; 그게 아니고요!!! 블라블라~~
이 와중에 업체는 휴가는 목요일부터라고 종일 연락이 오고, 후배 녀석은 코타키나발루에 놀러 간다고... 약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가자고 할 때 따라갈걸 그랬나. 삼실에서 시원하게 보내라고 했더니 팀장 녀석은 지방에 내려가서 계속 전화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이거 아무리 봐도 스토킹을 하는 거 같은데. 그래 너 휴가 갈 때 국제 문자를 계속 보내주마. ㅎ
목욕탕에 오랜만에 가서 때 빼고 광내고 요즘 다시 도진 오십견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더니 이번주 쉰단다. 되는 게 없다.
지인 행님 일은 점점 커지고, 읽지도 못하는 간자체를 번역기 돌려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휴가를 괜히 썼나? 무를까?
홍수에 폭염에 다시 환율이 미친 듯이 내려갔다, 도른애처럼 다시 마구 오르고. 정상적인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일단 너무 덥다. 저녁에 업체에서 뭘 잘못하고 계속 전화가 온다. 보아하니.. 잘못 설치했네.. 망했네 망했어.. 아이고.. 낼 전화를 또 하겠데.. 맘대로 하는거지 뭐..어떻게든 다시 설치해야 할 듯 해 보이는데, 그 양반도 날 더운데 고생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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