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회사조직에서 아니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함께 모인 목적보다도, 나이, 직급이 우선시되는 문화가 존재한다. 비록 줄어들기는 하지만, 나이와 직급, 경력이 지혜로 발현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목표를 흐리는 행위이다. 이런식으로 논점을 시작하면 제목처럼 불평불만주의자로 평가될 소지가 있는게 우리나라 조직구조의 단면이 아닐까한다.
에밀의 말처럼 누구나 말과 생각에는 진실은 포함되어 있다. 감성적인 접근과 이성적인 접근 중 목표를 위해서는 이성적 접근을 중심에 두고, 감성적 접근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접근이 필요하다. 모두가 합리적인 접근의 생각을 모아보고, 전체적인 입장과 현재의 상황에서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불평불만주의자는 이런 합리적인 접근을 거부하는 자들이다.
회의를 하다보면 저자식이 밉다는 감성적 접근으로 이성적 접근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즉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 카르텔을 만들어 일의 목표가 아니라 나의 입지와 권세를 위한 반대론자, 협소한 시기심과 소아병의 비난주의자들이 많다. 합리적인 생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사실 비일비재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는 직급이 높을 수록 강하다. 카르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사실 조직의 구성원이라기 보다는 개인사업자들처럼 일하는 경우가 많다. 월급이 나온다는 안일한 생각에 기반하고 있다. 아니면 이게 주업이 아니거나, 로또에 맞았던가, 누군가 삶을 보장해 주던가 그렇다. 아니면 바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협력사 아니 하청업체 도급체제로 돌린다면 생각이 바뀌겠지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은 힘이 없다. 회사의 암적인 존재이다. 암이 불편한건 떼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내몸에 붙은 가해자처럼, 목표가 없는 자들이거나, 목표란 이름을 외치며 그와 상관없는 일을 한다. 언행일치가 안되는 존재들이다. 문제는 그들이 좀더 많은 진실을 갖는 사람들에게 불평불만주의자라는 프레이밍을 가한다는 것이다. 가끔 진실이 불편한 이유이고, 세상을 돌리는 축이 자본과 권력이라는 한계에 봉착한다. 인간문화가 갖고 있는 수천년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더 한심한 부분이 시기심과 억울함에 그 프레이밍에 대한 불만에만 그치는 좀더 낮은 직급의 사람들이다. 설정된 프레이밍에서 계속 지속적인 비판과 불만, 억울함으로 호소함으로 더욱 스스로가 불평불만주의자의 입장을 곤고히 하고 고착화된다. 삶은 더 안좋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시스템이 고착화되면 실력있는 사람들은 떠나고, 쭉쟁이만 남는게 회사고, 악화일로가 된다. 나가서 창업을 하고 성공을 하면 그들도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가게 된다. 창업을 하고 이를 극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어가는 것은 사회가 조금씩 천천히 나아진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다. 그런 시스템에 숨죽이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그런 모습이 불만스럽다. 동시에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줄 필요도 있다. 정말 이런 시스템이 싫다면, 그리고 창업할 돈도 없고, 이직도 당장 어렵다면 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룰을 지배하는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이 아닌 로드맵과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결국 직급높은 사람들보다 내가 더 회사 오래다닌다고 생각만 해도 훨씬 기분이 좋아지지 않은가? 물론 그들과 더 즐겁게 높은 목표를 도전하는 것을 지향하기는 해야한다.
1. 삶을 간소하게 한다. 정리정돈을 하면 쓰레기가 나온다. 내주변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좀더 활기차게 만들어본다.
2. 자신의 실력을 다듬어야한다. 업무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공부해야한다. 그들지배하는 경기의 룰을 따르고 나혼자 열받아봐야 결국 내 삶의 질과 수준만 낮아진다. 회사에서 짤리거나 방출되는 사람들을 잘 둘러보라.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다. 동시에 본인이 자가 탈출하는 사람들을 보라. 그들의 공통점은 좀더 유사하다.
3. 이상을 수립하고, 급진적인 생각을 지양한다. 누구나 화가나면 모든 것이 한번에 바뀌길 바란다. 하지만 인류역사에서도 혁명은 세상을 한번에 다 바꾸지 못한다. 점진적으로 바뀌어가는 것이다. 혁명이란 것이 동기부여를 할수 있지만 반드시 희생을 댓가로 한다. 이건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지 권할일이 절대 아니다.
4. 당장 답답하더라도 꾸준히 실행하며 이상에 접근해라. 이상을 위해서 실행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할 일을 더 꾸준히 해야한다. 그것이 전문성이고, 본인의 업이 고도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상에 접근되기가 쉽다. 만약 이 업이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빨리 결정해야할 문제다. 하지만 직업이란것이 나의 재능이 발현되는 분야도 있지만 하다보니 발견되고 배양된 능력이 잘 구현되는 분야도 있기 마련이다.
5. 적을 만들지 말아라. 미소짓고 웃어주고, 좋은 사람인것 처럼 보여라. 사실 그게 진심인 것이 중요하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중요하다. 그리고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가 얼마나 중요한가. 다만 같이 뜻을 도모할 사람은 구분해야한다. 그래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자신이 만족함을 알때에 그 진정한 불평불만주의자들이 입닥치고 떠나게 되어 있다. 아니면 눈치빠른 그들이 변하게 되어 있다. 낮은 직급의 사람들은 이런 일반적인 이야기가 불만스럽다. 하지만 세상의 원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그들이 특별한 대안도 못내미는 것이 본인들의 실력이다. 일반론적인 이야기, 교과서적인 이야기, 당장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일반론, 교과서도 제대로 모른다는 말이다. 아니면 그렇게 세월가는데로 살아가야할지 모른다. 그것또한 본인의 선택이다.
대기업 부사장이 하던 "니가 하고 싶으면 실력으로 올라와서 해라"말이 참 비열해보이기도 하지만 그 대책을 찾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내말은 씹히고, 남의 말은 먹히고 하는 것에 불만을 갖지 말고 왜 저 말은 먹히는지, 왜 나는 안 먹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훨씬 더 본인에게 좋은 것과 같다. 경쟁이란 말속에 차이를 이해해야한다는 본질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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