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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2012 얼추 절반

by Khori(高麗) 201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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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보다 매일 근심이 많은가??  경제야 예상했던 일이니 놀랄일도 아니고, 정말 예측하기 힘든건 사람이다. 어째 년초부터 날 붙잡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니, 그래도 실컨 떠들어대라고 하고 들어주다보면 시간간도가고 한데..요즘은 아주 더한다 더해. 참 야속할때도 있고, 나한테 왜이런거냐고 하고 싶을 때도 많다. 사실 이해도 된다. 문득 "나도좀 떠들어보자 좀!!"하고 싶다가도 "관두자 관둬"하게 된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건 참 행복한 일이고 복잡한 일이기도 하다. 이젠 아예 내가 떠들테니 우리집가자는 사람이 생길판이라 머리가 딱딱아프다. 걍 나혼자 나의 길과 집에 갈테다. 하여튼 막무가내사람들이 참 어렵다. 시절이 하 수상한 유럽동네 사람들은 더 인간적이 되가는듯하던데.내가 삼재라 참는다.ㅎㅎ 8자를 눈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던지 해야지 가분수라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가보다


요즘 생각해보면 금년 계획으로 사서삼경은 다 못봐도 사서 중 못읽어본 것은 보자는 계획을 최근에 얼추달성했다고 우겨본다. 맹자, 중용도 보고 장자도 대략봤으니 말이다. 년말까지 노자랑 맹자는 도올님 책으로 볼까 생각중이다. 곱게 입은 하얀한복입은 선비를 학으로 비교하던데.. 학보단 포스와 함께하는 성깔있는 할아버지같다. ㅎㅎ 이렇게 나랑 약속을 써놔야 대체로 지키는 경향이 생기는 나의 얍삽함이랄까.


금년에 책읽기 계획은 100권목표중 115권정도 읽은것 같다. 동화책이 좀 많지만 빼도 75권정도를 보며,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고도하고 아님 미친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째던 나쁜 변화는 아니라본다. 회사속에서 사업계획, 실적달성 이런것만 알고 살았는데 작은 변화지만 익숙해져간다. 목표를 늘리기보단 남은 절반에는 역사책을 좀 집중적으로 볼예정이다. 이유는 간단하게 우리아들들이 질문하는 범위가 늘어나는데 갈수록 모르는게 많다. 그렇다고 수학공부는 절대 할수가 없고 쪽팔림을 감수할수도 없고..엑셀은 쉬운데. 그런데 밀린 잡스베개는 어째 정이 잘 안간다. 책들은 굶기면 다이어트가 안되나. 헤헤


내년에도 동화책, 역사, 경제, 편협하게 읽는 인문이 될꺼라 예상해본다. 가끔 잘 모르는 쌩뚱맞은 분야도 읽으면 어떨까 해보지만.. 그냥 읽는거나 길들이다보면 그때그때 알아서 걸어는 갈것이라 생각한다. 종종 얍쌉한 생각만 피하면 그럭저럭 가는거고 그러다보면 조금 새로운 분야에도 관심이 쬐금씩 늘어날꺼라 생각해본다. 


절반을 맞아 블로그에 반성할 일이 한가지 있다..ㅎㅎ 








[YES24] 2012 얼추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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