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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2020 is another day?

by Khori(高麗)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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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시작부터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내게  해를 정리하는 것과  해를 시작하는 경계는 어제와 같은 하루이다.  날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스로 방향과 의미를 품고 있다면  경계에 있다고 일희일비할 날은 아니다. 그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다른 내일이 기다린다는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미래를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준비는 삶을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좋은 자원이다. 시간의 축적을 통해 쌓아 올린 지식, 경험이 실력이다.

 

  새해 시작은 인사발령과 연봉 고지로 시작된다. 2019년 고생한 해외사업본부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보답이   있게 되어서 기쁘다. 기업이 평가를 통해서 합의와 결재를 얻는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 직원들의 노고가 물질적으로 축적된 결과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의 결실을 최종적으로 만드는 해외사업본부는  다양한 의미 해석을 돌아볼 수 있다. 기업에게 유종의 미와 미덕은 영업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조건, 보호받는다는 느낌, 좀 더 좋은 물질적 이득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기쁨이다.

 

 인사이동과 직책 임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도장 찍고  책임지는 일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첫째 실력이 있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권하게 된다. 둘째 명성과 평판이  빛나게  뿐이다. 처음엔 실력과 재능이 중요한 것 같지만, 갈수록 품격이  중요하다. 품격이 글러먹으면 실력이 있어도 책임의식,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여   문제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사업본부에서 나까지 포함해서 4명이 승진을 했는데 나는 즐겁지가 않다.

 

 어차피 하던 일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요구사항만 많아진다. 게다가 잘 안 되는 일을 갖고 와서 "하고 싶은데?"라는 소원수리만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리에 관심이 없다. 직책이 없다고 할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역량이 부족하면 자리가 엉덩이만 튀길 뿐이다. 그런데 한우를 사라는 원성이 자자하니, 사주긴 해야겠다. 그렇지만 아직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개나 소나 하는 일을 하게 되면, 개나 소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되고, 개나 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내가 어떻게 변할지를 잘 결정해야 한다. 좋은 결정을 위해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서 통찰력과 안목을 만드는 것이다. 나의 저런 표현을 보며 사람들은 지랄 맞다는 말을 한다.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것을 존중해야 한다. 가족여행 중에 본부 아해들이 대표이사님이 여러 번 찾으러 왔었다고 한다. 난 분명 한 달 전에 미리 결재를 얻었다. 오늘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안 계신다. 

 

 잠시 1사 분기와 금년 핵심 사업을 돌아보니 벌써 머리가 아프다.  되는 것은  되는대로 일이 많다.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머리가 아프다. Dr Copper의 가치가 올라간다니 산업 생산성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벌써 After Brexit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안갯속이다. 가뜩이나 EU는 사라진 재원확보를 위해서 노력한다니 제로 성장률에 가까운 유럽이 게걸음을 걸을지   없다. 미국은 전자업종에서 민감하다.  중국 화웨이부터 시작한 노골적 보호무역이 이젠 샤오미로 확장될  같다. CES에서는 Intell이 CPU를 내놓지 않았다고 요란하다. 뉴스는 이란이 미사일을 미군기지에 떨궜는데 앞으로 기름값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나온다. 한국은 선거철까지 과대한 허풍이 난무하리라고 생각한다. 머리 써도 좋은 계책이나 확실한 방책이 없다면 진행 중인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다.  근간에 다시 일관성 있게 변화하는 부분, 조언, 관찰을 통해서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너무 급격히 나에게 담으면 감당이 어렵고, 감당할 범위에서 조금씩 지속적으로 방향성 있게 담아야 실력이 된다. 그래야 개나 소나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하는 일을 함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을 금년에 가장 중요하게 놓고  가치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불만을 스스로 통제할  없다면 마음을 정리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편하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일이다. 기다리다 끝나면   없지만, 막여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준비하며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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