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고전 첫권을 읽었던 기억을 다시 해보고 전에 읽고 어떤 느낌인가를 돌아보니 역시나 같은 생각이다. 왜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의 순서로 읽는지를 생각해 보게한다. 이는 어쩌면 사람이 배우고, 수신을 하고, 어떻게 행하며, 좀더 창의적인 깨닫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란 생각을 한다.
지금 다시 책을 살펴보니 1권은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이란 소제가 붙어있다. 이 책을 보면서 작년 열심히 사서삼경을 읽어 본것 같다. 다시 2권을 보면서 무엇을 깊이있게 읽어 볼 것인가 또 실행하는 게으름을 채근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다 읽고 본 소주제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이란 주제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1권에는 도덕경의 이야기가 많았던것 같은데,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과 같이 논어, 맹자의 내용이 많고, 조금 중복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본립도생이란 말처럼 책은 근본을 세우는 계책을 말하고 있지 삶의 답은 없다. 삶이란 스스로 이끌고 가야하는 것이란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인들의 말하는 계책의 본질을 현대적 변화속에서 유지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과 실행은 삶을 안빈낙도와 같지는 않아도 일상의 평온과 심적 풍요를 깨닫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인생팔미, 유교에서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신독중 스스로를 가꾸는 수없이 좋은 말들이 있지만 이 책에서 남는 글이 또 몇가지 있다.
1.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묵이지지, 학이불염, 회인불권-논어)
묵묵히 좋은 말씀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가? 배움에 싫증내지 않는가? 남을 가르치기에 게으름 피우지 않는가?
삶이란 또 끊임없이 배우고, 소중한걸 간직하고, 그 깨닫은 바를 실행하며, 남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서 베프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 게으름이란 말이 인생을 하찮게 쓰는 것이란 말이나 마찬가지지이니 삶을 돌아보는 기준으로 참 괜찮은 말이라 생각한다.
2. 濟河焚舟 (제하분주)
강을 건너고 배를 불태우듯이
살면서 결단과 경행의 시기는 항상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그 때가 왔음을 모르는 것도, 그 때에 결행을 하지 못하는 것도 삶에서는 후회라는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전환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때를 위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결심을 할 수 없다. 나는 이렇게 살아오고 있는가 오늘의 결행을 내일로 미루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생각해보게 한다.
3.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성자물시종시 불성무불 - 중용)
성실하다는 것은 만물의 끝과 시작이다. 성실이 없다면 존재도 없다.
이 글귀가 가장 맘에 든다. 사람도 튼튼한 씨앗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자연도 각자의 성실함을 이루어 본질을 이룬다. 이렇게 이루어진 사람이 誠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비록 하루의 과오가 있고 또 더딤과 일탈이 있지만 항상 다시 돌아와 항상 힘써야할 의무라 생각하게 된다. 그 결과가 남의 눈에 들어나고,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생각을 한다. 마치 삶의 의무라는 생각을 한다. 몇일전 읽은 허삼관이 생각나는 이유기도 하다.
4. 不恥下問 (불치하문 - 논어)
뜻은 너무나 잘 아는 일이라 생각한다. 뜻보단 책에서 선생과 학생의 차이를 통해서 어떤 자세가 삶에 유용한가하는 의미이다. 삶이란 끊임없는 배움이라면 나는 더더욱 하문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물처럼 세대가 흘러간다. 역행이란 섭리를 거스르는 행동보단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더라도 나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밀어가는 흐름을 파악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 바다를 갈지 어디 웅덩이에 쳐박힐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한다.
이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지만 이거라도 잘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밤이 긴 겨울이 오면 또 쌓아둔 고전을 봐야지 하는 생각과 몇일전 전 동료가 남긴 말이 생각나에요..명대사죠..마스터의 말씀이시니..
"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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