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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깔고 누워서 하늘을 보니 2차원처럼 보이는 하늘이 참 좋습니다. 전화기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눈으로 본것이 훨씬 좋네요. 두개의 나무가 펼쳐진 모습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햇빛도 알맞은 것 같습니다. 마나님이 운동화도 하사하시어 기분은 덩달아 좋습니다.
옆에 꼬맹이가 아빠한테 가더니 "아빠가 안놀아 주잖아"라는 핵폭탄급 주장을 하니, 어색해진 아빠가 벌떡 일어나더군요..사람구경도 하고 우리 별봉이는 자전거를 타고 한참 놀더니, 야구하자고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고모가 오신다는 전갈이 도착하였습니다. 마나님하고 별봉이는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ㅡㅡ;;
살짝 따 당한 기분인데, 달봉이는 칭구랑 더 놀다 오겠다는 전갈이 오고..에라 모르겠다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겠던데요..ㅎㅎ
혼자 좀 놀다가 호출이 와서 집으로 부리나케 와서 자형식구들하고 어머니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여긴 언제나 붐비네요. 잠시 나와서 바람을 쐬는데 똑같은 메뉴를 파는 진짜 원조 옆집은 손님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가게가 더 도로변에 접해있는데요. 한가지 차이라면 아래 가게는 심플한 메뉴에 집중한다 정도, 일하시는 분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친절하다, 묻기전에 먼저 물어본다..잘되는 집은 잘되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다들 맛있게 배가 뽈록해질때까지 먹고 나오는데 연예인 매니저인지..연예인이 왔는데 안쪽 자리로 해달라고 합니다. 여기 가게 구성을 보면 뭐 어쩌라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잔뜩 있는데, 연예인이 뭐 대수인가요..가게앞에 밴이 서 있고, 다들 궁금해합니다. 왠 처자가 내리긴 하더라구요..마침 나오던 마나님이 "오! 김희선이야 김희선"..그게 뭐 어떻다는 것인지..
별봉이가 "엄마, 김희선이 누구야?" 하니, 대답이 참.."니가 보는 드라마, 재미없다고 한거..블라블라"..달봉이 왈 "아하!"..얘는 초등학생이 아줌마 종교에 심취하여 ㅎㅎ...달봉이는 고기 안먹어요 하더니 먹을꺼 다 먹고..말을 말아야지..실속있는 자쉭!!
조카녀석들 어린이날이라 용돈주고, 우리 가족은 동대문에 가봤습니다. DDP를 구경할려는 것은 아니었고, 막입을 반바지라도 한개 사볼까 겸사겸사 가자고 했는데..이런 헐렁한 달봉이 어떤 아저씨가 부른다고 가게에 들어가 있네요.. ㅎㅎ 애는 역시 애입니다..겸사겸사 반바지는 훨훨 날아가고 청바지랑 삼부자 티셔츠를 사고 왔네요. 마나님은 절대 이쪽 부류랑은 같이 안 입으실 심산인가 보네요..
돌아오는 길에 내일이 5/4일이네 했더니 두 녀석이 "오! 잔소리 없는 날이네!"..그렇지 5/5일은 어린이날, 5/4일은 잔소리 없는 날..깜빡했었네요.."별봉이는 중학생이면 청소년인데!"라고 했더니, 잔소리 없는 날이 어린이 날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하긴 구래...달봉이는 내일 하루종일 오락하고 논다고 하더니.."형아..잔소리는 없을 꺼 같은데 맴매가 있을꺼 같지 않아?"...이 자식들을...ㅡㅡ;;; 내일을 득도의 날이겠군요..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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